줌 메인 소개와 방문자수 잡담..

어제 아침에 블로그 댓글이 달렸길래 뭔가.. 했더니 휴휴암 포스팅이 줌 서비스 메인에 게재되었다는 알림이었습니다. 몇년전 이글루가 줌 인터넷에 인수된 건 알고 있지만 사실 줌 메인화면에 들어가 본적이 없어서 딱히 느낌이 없었는데.. 오늘 확인해보니 방문자수가 꽤 됩니다. 


지난주 전체 방문자가 900명이 안되는데 어제 하루 10,000 여명이고 오늘도 3,800명 가량 되니 줌 메인도 나름 방문자가 있었군요. 제가 전혀 안쓰다보니.. ;; 물론 네이버같이 수십, 수백만단위로 몰리는 것과는 비교가 안되지만 예전 이오공감(1.0) 시절도 생각나고 방문자수에 일희일비하던 시절이 생각나 아련한 느낌이 듭니다. 하긴 예전엔 이오공감에 소개되는 것 자체가 서로 축하해줄 정도였으니.. 저 자신도 IT 업계에 종사하고 있지만 새삼 IT의 변화속도를 실감하게 되네요.

한계령, 휴휴암. 잡담..

몇개월 전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시점에 휴휴암을 다녀 온 적이 있습니다. 고속도로를 통하지 않고 국도로 한계령을 넘어서 갔었는데, 아침 일찍 출발하기도 했고 양양고속도로 덕에 차가 붐비지 않아 여유롭고 쾌적하게 다녀왔죠.

계절이 바뀌어 초여름이 됐고 뜨거운 햇살엔 역시 동해안이 생각나는지라 같은 노선으로 다시 한번 다녀왔습니다. 앞서 포스팅한 사진도 있는데 군데군데 쌓였던 눈이 이젠 모두 녹색으로 변해 있어 싱그러운 느낌을 줍니다.


한계령 휴게소에서 내려보는 경치가 좋습니다. 마침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덥지도 춥지도 않고 쾌적했습니다. 몇년 전 여름휴가 때 찾아왔던 기억으로는 다람쥐가 꽤 있었던 거 같은데 이번엔 단 한마리만 봐서 아쉽네요.

한계령을 넘어 다시 찾은 휴휴암은 시원한 초여름 바닷바람으로 아주 상쾌했습니다. 아직 초여름이라 습하지 않고 끈적이는 느낌이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래도 바다인지라 짠내와 비린 냄새는 꽤 강하더군요.



갈 때마다 느끼지만 동해 바다의 청명함은 참좋습니다. 딱히 물에 발담그거나 하진 않았지만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시원.. 왠일인지 이번엔 갈매기가 거의 없네요. 지난 번엔 새우깡 받아먹는 갈매가가 꽤 있었는데요. 


구글에 옵션을 켜 두면 구글맵이나 네비사용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갔다온 경로가 기록됩니다. 저는 타임라인이 2015년도부터 기록되어 있더군요. (세상을 지배할 스카이넷 구글...) 가끔 네비만 찍고 가다보면 어떤 경로로 갔는지 잘 기억이 안날 때가 있는데 그런 경우 참 요긴합니다.

갈 때와 올 때 모두 국도로 왔는데 시간은 양양고속도로보다 거의 40%는 더 걸립니다만 요즘은 고속도로보다 국도를 선호합니다. 아무래도 아침 일찍 장거리를 뛰다보면 단조로워서 쉽게 졸음운전이 오기도 하고 국도에 비해 구경하는 맛, 운전하는 맛이 덜합니다. 물론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편의시설이 좋고 당연히 시간상으로도 절약되니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요즘은 국도가 더 끌리네요.

위 지도의 노선은 의외로 산악 주행이 있어서 평일 시간을 낼 수 있다면 상당히 재밌는 코스입니다. 다만 궂은 날씨나 급할 때는 좀 곤란하겠지요.

Tidal, Deezer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고민

CD 음반 시장이 MP3 음원으로, 또다시 스트리밍 시장으로 옮겨가면서 오디오 바닥도 소스에 대한 변화가 점점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젊은 분들이 주로 소비하는 가요, 팝 등이 휴대용 기기에서 스트리밍 방식으로 소비된 지는 이미 오래되었지만, 오디오를 취미로 하는 분들은 나이가 40대 이후가 많다 보니 다소 보수적인 편이고 아직도 CD 재생을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아무래도 스트리밍 자체가 음질보다는 편의성을 목적으로 발전하다 보니 음질을 최우선시 하는 오됴쟁이들에겐 잘 맞지 않는 편이고, 음반수집의 묘미라든지, 뭐 하여튼 감성적인 면에서 잘 맞지 않는 것도 있었겠죠.

그러나 최근엔 CDP 자체가 거의 생산되지 않는 추세고 CD 스펙을 뛰어넘는 고해상도 음원때문에라도 점점 음원쪽으로 많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덕분에 나이든 분들이 PC튜닝이나, NAS, 네트워크, DLNA 등 생소한 개념들에 애먹기도 하고 여기에 맛들린 분들은 과거 CD 사 모으듯이 음원수집에 열을 올리기도 하고요.

저도 8년전 CD 트랜스포트와 CD를 모두 처분하고 음원파일로 소스를 수집하다 보니 오디오파일 중에서는 나름 빨리 이동한 편인데 그렇게 수집하고 정리한 음원들이 꽤 됩니다. 

그런데 이렇게 모아놓은 음원들 중에서 들을 곡을 선곡하고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일도 사실 번거로운 일입니다. 뭐 랜덤플레이 걸어놓으면 되지.. 싶지만 항상 신보에 새로운 음원을 찾아보는 수고는 해야합니다. 이것도 취미의 한 과정이긴 합니다만. 나이가 드니 점점 번거로워지고 편한 것만 찾게 되네요. 

결국 예전에 듣던 라디오로 회귀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즐겨듣는 장르가 클래식이 많다 보니 국내 방송 중엔 KBS 1FM 밖에는 없는데 난시청 지역이라 아날로그 튜너는 곤란하고 Kong 앱을 통해서 듣습니다. 그런데 국내 라디오 방송 앱들은 DLNA나 크롬캐스트 등을 지원하지 않아서 거치형 기기들에서 사용하기엔 좀 불편합니다. 블루투스는 음질이 상대적으로 떨어지고, 미러링도 사실 좀 번거롭습니다. 

다행히 라즈베리파이 볼류미오에서 KBS등 국내 라디오를 수신할 수 있는 플러그인이 배포 중이어서 요즘엔 이걸로 편히 듣는 중이죠. 한번 스트리밍에 맛들이니 NAS에 있는 음원보다 스트리밍을 더 선호하게 되는데 라디오 방송만으론 선택권이 제한되어서 전문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찾게 됩니다.


국내 가요를 많이 듣는다면 벅스나 멜론을 들으면 되지만 (마침 DLNA 서비스도 되고) 가요는 전혀 안듣고 주로 클래식이나 연주음악, 재즈등을 듣다보니 제게는 국내 서비스보다 외국 서비스가 훨씬 적합하더군요. 스포티파이, 아이튠즈 등 이런저런 서비스를 기웃거리다가 결국 안착한게 프랑스의 서비스인 Deezer인데, 국내 사용자가 많지 않아 정보를 얻기 어렵지만 여러가지 종합적인 면에서 제일 맘에 들더군요. 유일한 문제는 DLNA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리모콘으로 제어하며 사용하기가 불편하다는 의미인데, 대신 크롬캐스트를 지원하기 때문에 아예 불가능한건 아닙니다. 다만 크롬캐스트를 통한 HDMI 출력은 AV 리시버에 연결되어 있어서 음질적으로 좀 불만족스럽고..  그러다가 6개월째 테스트중인 서비스가 Tidal인데, 일단 음원들이 무손실이 기본이고, 앱 자체에서 크롬캐스트 지원 외에 BubbleUPNP 앱을 이용하면 DLNA와 연동도 가능해서 상당히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다만 문제는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것인데 - 하이파이 음질이면 한달에 20불 가까이 합니다 - 그래서 패밀리 플랜으로 동호인 여러명이 분담하는 방으로을 많이들 사용중인데, 사실 이것도 좀 번거롭긴 합니다. 누군가는 총대를 매야 하고 계정도 관리해야 하고..

암튼 가격을 제외하면 다른 부분은 맘에 드는데 (물론 검색기능같은 것은 좀 구립니다) 이것도 이베이를 찾아보면 3개월~6개월짜리 계정을 파는 딜러가 꽤 있습니다. 가격은 최저 1불에서 십몇불까지 하는데 한달에 20불가까이 하는 것보다는 몇분의 1밖에 안합니다. 물론 Tidal에서 정식으로 서비스하는게 아니고, 아마 패밀리플랜을 분할해서 판매하든지, 아니면 다른 비공식적인 유출경로로 추측되는데 워낙 싸다 보니 이런 방식으로 이용하는 사람도 꽤 많습니다. 다만 6~70불에 판매되는 평생회원권은 거의 다 중간에 짤립니다. 3~4개월쯤 잘 되다가 갑자기 계정이 잘려서 판매자 연락하면 벌써 튀었고..(..)

저는 작년 11월말 6개월에 0.99불자리를 하나 사서 이용중인데 워낙 싸서 사기당해도 그만이다 싶었는데 아직까지도 잘 쓰고 있습니다. 곧 6개월이 다 되어서 잘릴 때가 되었는데, 요즘은 아무리 찾아도 6개월이면 5~10불은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한달 20불보다는 월등히 싸죠.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이용하면 그동안 만들어놓은 플레이리스트나 즐겨찾기가 다 날라간다는점인데.. Tidal에서 정식으로 백업/복원 기능을 제공하지 않고 있습니다. 공유기능을 이용해서 넘겨야 하는데 많이 번거롭고 불완전합니다. 음원 서비스 간 이런 데이터를 이전해 주는 서비스가 따로 있지만 이것도 또 돈이 들고.. 암튼 이것 때문에 아예 정식 등록을 해야할지 당분간은 6개월짜리 계정으로 번거롭게 이용할지 고민 중입니다.

그러다가 또 최근 변수가 생겼는데 제가 크롬캐스트 오디오를 중고로 영입했다는 점이죠. 일반 크캐와는 달리 광출력 단자가 있어서 일반적인 하이파이용 DAC과 쉽게 연결됩니다. (사실 요즘엔 하이파이용 DAC에도 HDMI 입력지원되는 모델이 나오고 있긴 합니다만).  Deezer에서 크롬캐스트 오디오로 보내고 외장 DAC을 사용하면 충분히 들을만한 음질이 나오면서 모바일폰을 이용한 리모콘도 되니 Tidal과 편의성 면에서 비슷해집니다. 오히려 플레이리스트 자동 생성은 Deezer 쪽이 좀 나은거 같고, 제가 보유중인 DAC이 MQA 하드웨어 디코딩을 지원하지 않아서 Tidal의 MQA지원은 제게 큰 장점은 아닙니다. 게다가 음질적으로 열세였던 mp3 320kbps 음원도 한달에 12불인 hifi 서비스로 업글하면 무손실 flac이 가능해지므로 큰 문제가 안됩니다.

두루두루 생각하면 현재 6불 정도인 deezer premium+ 를 무손실 지원한는 12불짜리 deezer로 업글하고 Tidal은 포기하는게 제일 좋을 듯 한데.. 국내 하이파이 커뮤니티는 Tidal 사용이 활발해서 정보를 얻기엔 Tidal 이 좋습니다. 

아직 Tidal 계정만료가 1~2주정도 남았으니 생각해고 결정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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