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옥 이전.. 잡담..


지난 주 토요일 사옥 이전이 있었습니다. 상암동에서 마곡으로 이사했고요.. 단순히 사무실 위치만 바뀐게 아니라 회사 소유의 신사옥을 새로 지어 이전했기에 여러모로 감개무량합니다. 물론 저야 일개 고용인에 불과하지만... 나름 창립멤버로서 올해 16년째 근무하는 입장에서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 빌딩의 몇십평짜리 사무실에서 이제 지상7층, 지하2층의 단독 건물을 지어 둥지를 틀게되니 그냥 회사일처럼 생각되진 않습니다. 

서울시의 마곡단지 분양에 2개 회사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해서 건물도 공동소유이긴 하지만 여의도, 구로디지털단지, 상암동에서 남의 집살이했던 입장과는 분명 감회가 다릅니다. 아직은 건물 공사가 덜된 곳도 있고 칠냄새 등 새집 증후군도 있지만 곧 안정될거라 생각하고요. 훨씬 넓어진 공간과 새로운 인테리어, 카페테리아 등 복지시설은 일단 취향과는 상관없이 뿌듯합니다. 

다만 자가용으로 하는 출퇴근 길은 상암동보다는 더 멀어졌네요. 거리는 별차이 없지만 주변길이 막혀서 평균 2배는 걸립니다. 하지만 막혀도 40~50분 사이라서 일반적인 서울시내 출퇴근 시간을 생각하면 아주 나쁜 편은 아닙니다. 주변은 한창 공사중인 부지가 많아서 좀 어수선한데, 한동안은 이럴 것 같네요. 

저희 부모님 세대같은 애사심이라든지 평생 직장 개념은 사라진지 오래지만, 그래도 청춘(?)을 같이한 회사가 함께 성장하는 것에 나름 보람을 느낍니다. 새로운 환경에 빨리 익숙해지도록 노력해야겠네요.







LF 소나타 1.6T 44,444km 주행.. 이런저런 잡담 자동차

어제 퇴근하고 주차한 후에 보니 주행거리가 정확하게 44,444km 더군요. 기념(?)으로 한번 찍어봤습니다.



현재 차를 구입한게 2015년 10월이니까 아직 2년이 채 안됐는데 4만키로가 넘었으니 연 2만키로 이상 뛴 셈입니다. 일반적인 평균값이 2만키로 정도니 평균을 살짝 상회하는 셈인데.. 저 개인적인 운전패턴으로는 사실 꽤 많이 뛰 주행거리입니다. 장거리 출퇴근하시는 분들은 연 2만이야 우습지만 저는 출퇴근 왕복이 15~7km 정도여서 한달에 350을 조금 넘기는 수준이라, 2년이라도 8,500정도밖엔 안되거든요. 3만키로 이상은 출퇴근 외 목적으로 쓴 셈인데, 그렇다고 매일 장보러 가는 것도 아니고 사실상 서울 근교 여행을 다닌게 대부분입니다.

보통 여름 휴가로 3~4박 이상 다녀오면 몇천키로가 훅 늘어나기도 하지만, 최근 몇년간은 저희집 고양이들이 나이들어 1박을 넘기긴 어렵습니다. 결국 당일치기로 다 채운 거죠.

일일이 여행 다녀온 곳을 블로깅하진 않았지만 파주, 포천, 철원, 안성, 춘천, 가평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서 강원도, 충청권 등 중거리로 참 많이 다녔습니다. 우리나라가 좁다 하지만 찬찬히 둘러보면 가볼때가 적지 않습니다. 최근엔 지자체 축제도 많고, SNS나 블로그 덕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명소도 쉽게 찾아갈 수 있지요.

집사람이나 저나 북적거리는 곳을 싫어하다 보니 주로 한적한 사찰이나 계곡, 폭포, 나지막한 산 등을 많이 찾는 편인데, 대부분 비슷한 풍경이긴 하지만 미묘하게 다른 특색을 찾는 재미도 있습니다. 집사람은 그동안 다녔던 곳이나 먹거리 등을 부지런히 기록으로 남기는데 저는 게을러서.. ^^

암튼 여기저기 다니면서 어느덧 4만이 넘었는데, 아직 2년도 채 안된터라 차량 컨디션은 꽤 좋은 편입니다. 범퍼 하단에 살짝 스크래치 난 부분이 있지만 어차피 범퍼고..(...) 다행히 아직은 큰 사고 없이, 기계적 문제 없이 잘 버티고 있습니다.

차량에 관심은 많지만 과한 튜닝이나 드레스업은 싫어해서 대부분 순정 그대로인데, 그래도 몇가지는 손을 댔습니다. 전부 DIY로 작업한 것이죠.

- 순정 스피커 모두 교체
- 도어, 트렁크, 실내 일부 방음
- 도어 트림 가죽래핑
- 애프터마켓의 HUD 설치와 커버 제작
- 기타 등등....

(모두 제 블로그에 올려 놓은 내용들입니다.)

차량에 이런저런 손을 대다보면 어느 순간 비용적으로 과하거나 불필요한 작업도 많이 하게 마련인데, 다행히 지금 수준에서 멈췄고 특별히 아쉬운 점은 없습니다. 다만 4만키로가 넘어가니 앞 타이어의 트레드 마모가 꽤 되어서 슬슬 타이어 교체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외산 고급 타이어는 부담스럽고 금호 마제스티나 한타의 노블 최근시리즈를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 순정으로 달려나온 넥센 17인치 보다는 더 콤포터블 지향이라 소음감소나 승차감에서는 나름 효과가 있을 듯 합니다. 단지 뒷타이어는 트레드가 꽤 남아 있어 전륜만 교체할 지, 전체 다 할런지는 고민 중입니다.

한가지 찜찜한 것은 요즘 끊임없이 지속되는 현기 엔진의 결함 이슈인데, 감마 1.6T 엔진은 이슈 전면에 나오진 않았지만 논터보 GDI 엔진에서 오일 감소등 몇가지 이슈가 있고, 쎄타2를 비롯한 주요 엔진에서 문제가 터지는데 얘만 멀쩡하다고 보기도 어려운지라 오일교환이나 상태 점검은 나름 신경쓰고 있습니다... 만, 사실 이건 정비나 점검하곤 다른 차원의 문제라서...

사실 이점만 빼면 대체적으로 만족하는 편입니다. DCT의 변속 타이밍이나 순간 가속력에서 아쉬운 점이 있긴 한데 그럭저럭 받아들일 정도는 됩니다. 말많은 MDPS는 컬럼 타입이지만 알려진 것처럼 쓰레기는 아닙니다. 과거 포르테나 아반테  초기 모델에서 느꼈던 덜렁거림(?)을 생각해보면 어쨌든 장족의 발전을 이룬 셈이고.. 쫀득한 느낌이나 정밀함은 없지만 주행 중 스트레스를 받을 정도는 아닙니다. (보타가 전혀 없진 않은데, 예전 유압식 차량 몰때도 비슷한 수준이어서..)

그리고 4만키로쯤 되면 여기저기 잡소리가 나는 시점이고 현기차가 특히 심한 편인데, 다행히 아직은 괜찮은 편입니다. 애초에 잡소리가 싫어 선루프도 뺐고, 도어작업하면서도 분해조립 후 잡소리가 생기지 않도록 흡음재에 특별히 신경쓰기도 했고요. 다만 잡소리는 지금보단 3~4년차 넘어가면 많이 발생하는 편이라 지금 안심하긴 좀 이릅니다. 뭐 독일 프리미엄 3사라고 잡소리가 전혀 안나는 것도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해야 할지도요.

마지막으로, LF 쏘나타는 현재 뉴라이즈로 페리 되었지만 개인적으로 외장은 구LF가 낫다고 느껴서 별 아쉬움이 없습니다. 오히려 요즘 모습이라면 구매를 망설였을 듯 하네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굉장히 싫어하는 편이라서.. 내장은 뉴라이즈가 좀 낫지 않나 싶지만, 도어트림 가죽작업을 하니 이것도 나름 괜찮고요. 순정 HUD가 추가되었다면 꽤 아쉬웠을 듯 한데 아마 다음 세대에서나 추가될 모양입니다. 

암튼 2년도 채 안됐지만 4만키로를 훌쩍 넘기다보니 잡담이 길어졌는데, 현재로선 90%이상은 만족입니다. 부디 고장 없이 잘 달려줬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LF 쏘나타 도어트림 가죽 래핑 DIY 작업기 자동차

구입한 지 1년 반쯤 된 1.6터보 모델로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사용 중이지만, 언제나 내장재가 좀더 고급스러웠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습니다. 가뜩이나 택시로 대표되는 이미지인데, 내장마저 택시와 별 차이가 없다보니 고급스런 이미지가 전혀 없습니다. 대표적인게 도어트림의 플라스틱 사용인데, 아래 동그라미 친 부분을 두드려 보면 플라스틱 턱턱거리는 소리가 날 뿐 아니라 촉감도 싸구려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민끝에 생각한게 가죽으로 래핑하는 것인데 대부분 시트와 함께 작업하는 업체가 많다보니 이미 순정 인조가죽인 시트를 또 변경할 생각은 없고, 결국 DIY를 하게 됐습니다.


시중에 간단하게 붙일 수 있는 스티커 형태의 제품이 있지만 아무래도 마감이 아쉬워서 인조가죽으로 직접 작업했습니다. 다만 도어트림에 접착제로 부착해야 하는데 실패하면 낭패니까 미리 도어트림 하나를 중고로 사서 완전분해하고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 본 후에 진행 했고요.


래핑을 하려면 스티커 방식과는 달리 경계선의 마무리를 해줘야 하기 때문에 도어 트림의 분리를 안할 수가 없습니다. 문제는 요즘 현기차는 도어트림 판넬에 나사를 사용하지 않고 플라스틱 리벳을 이용하기 때문에 분리/재조립이 힘들다는 것인데, 최대한 잡소리 나지 않고 순정에 가깝게 작업했습니다.

(일부 나사도 있지만 대부분 플라스틱 리벳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결국 위 사진에서 보시면 플라스틱 리벳의 머리를 모두 잘라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잘라내서 분해한 후에 적절한 나사로 고정하게 됩니다. 손잡이 등도 모두 분해해야 하므로 일이 적지는 않습니다. 분해한 도어트림 판넬과 부품이 꽤 많은 것처럼 보이죠.

(작업 공간이 없어서 이걸 다 안방에서 했습니다. 어이쿠...)


래핑에 사용한 인조가죽은 여러 곳에서 4~5가지 색상과 재질로 구입해서 직접 확인해보고 작업했습니다. 베이지 색상과 다크 그레이, 민트 그레이, 스카이 블루 등 여러 원단을 사서 비교하고 스티치 색상도 밝은 회색이나 튀는 빨간 색등 다양하게 조합해 보고 최종 결정했습니다. 밝은 베이지 색상을 원했지만 순정 시트가 다크 그레이 계열이라 어울리지 않고.. 약간 푸른 빛이 도는 민트 그레이로 작업했습니다.


중간 작업은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고.. -_-;;

완성된 모습입니다.

운전석 도어



운전석 뒷쪽 도어


상세한 이미지 더 첨부합니다.






원래 작업전 사진을 별로 찍지 않아서 비교가 어려운데.. 조수석 사진 하나 참고로 올려봅니다.


아래 사진이 작업 이후의 사진이고요. 크래시패드 패널도 같은 색상으로 래핑해줬습니다.









스티치는 제가 할 수 없기에 제가 재단한 원단에 집사람이 재봉틀로 작업해 줬습니다. 본인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만 저는 충분히 만족합니다. 어차피 기계가 하는게 아니라서 미세하게 비뚤어지는 부분은 피할 수 없죠.


사진에선 드러나지 않습니다만 실제 만져보면 살짝 폭신한 느낌이 들기 때문에 원래 플라스틱과는 비교할 수 없이 아늑하고 고급스런 느낌이 듭니다. 물론 업체에서 전문가가 한 것보단 못하겠지만 개인적으론 만족합니다. 그리고 업체들이 작업한 사진 보면 작업하는 곳이 상당히 제한적이더군요. 차라리 순정틱한 느낌은 제가 직접 한게 더 낫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


이 작업 한답시고 집안 온통 어질러 놓고 방바닥에 본드 개발라 (-_-) 놓은 것 청소하느라 마눌님이 애먹었습니다. 그것도 모자라 스티치 작업까지 떠맡겼는데 색상 선택과 스티치 간격까지 세심하게 조언하고 도와줘서 무척 고마워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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