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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 홍시호님의 오디오 시스템.
최근들어 오디오쪽 게시물이 많아지는군요.
하지만 오디오쪽 얘기만 쓰다보면 이곳을 방문하시는 분들에겐
난감한(?) 포스팅이 될테고..

그래서, 성우이신 홍시호님이 사용중이신(이셨던?) 오디오 시스템 얘기나 짤막하게 하지요.
이곳에 오시는 분들은 대부분 애니메이션이나 성우에도 관심이 많으실테니
홍시호님을 모르는 분은 별로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최근엔 <카레이도스타>에서 스테이지의 정령인 풀의 목소리를 연기중이시지요.

그런데, 이 분의 오디오 시스템은 성우에 별 관심이 없는 오디오 파일들에게도
꽤나 대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년전 얘기이긴 하지만,
웹(오디오파일탐방)에 소개된 적도 있고요.

홍시호님이 갖고 계신 시스템의 사진인데요(위 오디오파일탐방 기사에서 따온 것입니다),


오디오를 하시는 분이라면 제일먼저 눈에 띄는게 윌슨의 그랜드 슬램 X2입니다.
소비자가가 대략 7만6천불(!)입니다. 국내에 처음 들어올땐 거의 1억에 달하는 가격으로
들어왔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겉모습만 구경했을 뿐,
실제 들어보진 못했는데 무대의 실연을 그대로 재현할 정도의 카리스마를 같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요.
같은 메이커의 1/3~1/4 정도 가격에 해당하는 왓퍼피조차도 저같은 사람에겐 꿈의 스피커입니다.
(물론 왓퍼피는 워낙 많이 퍼져있으니 들을 기회는 많았습니다만)

양옆에 보이는 파워 앰프는 마크 33L 입니다. 33HL도 아니고 무려 33L... 마크레빈슨의
최상급 기종으로 가격은 3만5천불정도 되지요. 국내에서도 신품은 거의 3천만원 육박할겁니다.
저도 같은 메이커의 엔트리 모델을 쓰고 있는데 신품가격으로 계산해도 제 모델의 7~8배에 달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볼더 2010 프리앰프 역시 최정상급의 제품으로 대략 3만불정도 할 겁니다...

그 밖에 소스기기나 다른 컴포넌트들도 사진에서 보입니다만, 오디오가격정보 사이트도 아니고(..)
일일이 여기서 그 가격을 언급하며 호들갑을 떨 필요도 없겠지요.

솔직히, 시스템이 가격적으로 놀랄만한건 사실입니만, 단순히 비싼 시스템을 사용하시기 때문에
제가 홍시호님의 얘기를 늘어놓는건 아닙니다. 뭐, 돈많은 부자들이야 "억"이 우스운 사람들도 많지요.
그냥 <야 X억 줄테니 거기에 맞춰서 시스템 꾸며~> 하면 될테니까요.
(그렇게 해서 제대로 음악이라도 즐기면 다행이지만 대부분은 장식용으로.. -_-;;)

하지만 위 탐방기에도 언급되어 있듯이 그분의 정열이 놀랍다고나 할까요.
사실 오디오에 어느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에게는 윌슨의 그랜드슬램은 거의 꿈의 오디오나
다름 없습니다. 국내에 몇조 팔리지도 않았죠. 하지만 저 모델을 사용할 정도의 내공이라면
단순히 경제적으로 들인 비용뿐만 아니라 거기에 쏟은 노력도 엄청날 겁니다.

요즘은 카레이도스타의 풀의 모습이 자꾸 떠올라 개그가 먼저 생각나긴 하지만(... OTL)
오디오파일의 입장에서 본다면 실로 엄청난 존재지요..

연예인이나 방송인들 중에 굉장한 시스템을 자랑하는 분들이 사실 꽤 많긴 합니다만,
아무리 그래도 그랜드슬램이나 WEGG의 루나1정도 사용하는 분들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모델들은 단순히 가격으로만 환산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있거든요..
자동차로 말하자면 벤츠 600이나 BMW 765급을 넘어서 마이바흐나 롤스로이스 정도되는 카리스마가 있습니다.
뭐 방송용 장비라면 모를까, 개인의 가정집에서 취미로 저런 물건을 사용하는 사람이 정말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니까요. 대중적으로 오디오파일로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분은 황인용씨도
계십니다만 오디오적으로 보면 추구하는 방향이 약간 달라보입니다.

암튼 갑자기 무슨 바람이 불어서인지 이런 요상한 포스팅을 했습니다만.
결론은 ... 그랜드슬램 한번 들어보고 싶다~!! 입니다.. ^_^;;;;;;;;;;;;;;

덧1. 탐방기가 2년전 것이라 아마 지금쯤은 다른 모델을 쓰고 계실지도 모르겠군요.
탐방기는 링크만 걸었지만 사진을 하나 링크해서..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덧2. 위에 적은 상품 가격은 MSRP - Manufacturer's suggested retail price - 이기 때문에
말그대로 소비자 가격입니다. 미국에서든, 국내에서든 실 구매가는 훨씬 더 싸긴 합니다..

덧3. 그랜드슬램에 대한 짤막한 글은 얼마전 피플에도 소개된 레이커님(문한주님)이 하이파이넷에
게재한 기사
가 있는데, 마지막 내용만 인용하자면..

과장된 긴박감 없이도 생생하면서도 여유롭게 음악의 중심에 데려다 주는 이 오디오를 곁에 둔 사람에게 정말로 축하드리고 싶다. 연주회에 가까운 그의 공간에서 되도록이면 자주 연주회가 열리기를 바라며 그런 행복을 다른 사람들과도 공유하면 더 풍요로운 생활이 될 것 같다. 억대의 스피커와 수천만원짜리 앰프라면 분명히 값이 비싼 오디오지만 수십년 전에 오디오를 한 파이오니어들이 아파트 몇 채를 살 수 있는 대금을 오디오에 지불했다는 전설적인 얘기에 비하면 그때보다 더 비싸다고 보기도 힘든 것 같다. 감가상각이 기껏해야 몇년인 억대 수입 자동차도 즐비한 시대가 아닌가.
by 직장인 | 2005/08/04 18:24 | 하이파이/홈씨어터 | 트랙백 | 덧글(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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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adcafe at 2005/08/04 18:25
어헉.. 엄청나군요.. 성우직이 그렇게 돈을 많이 버는 직업도 아닐진데..
저건 정말 애정이라고 밖에는 말할 수 없겠네요..
Commented by lamane at 2005/08/04 18:25
...억...인겁니까...
홍시호님....강하십니다!!
Commented by 진진 at 2005/08/04 18:29
돈을 많이 투자한다고 해서 애정이 높다곤 말할수없지만, 홍시호님은 정말 대단하시네요(..)
Commented by 아스피린 at 2005/08/04 18:31
홍시호님 시스템 유명하죠.. 예전에 보면서 어찌나 놀랐는지..
Commented by 알트아이젠 at 2005/08/04 18:36
39800원을 잊으시면 곤란합니다!
예전에 본 사진이지만 다시 보니까 멋지더군요.

sadcafe님 // 극히 일부지만 홍시호씨의 레벨정도면 저정도의 취미를 감당할정도로 많이 번다고 들었습니다.
Commented by 초령사신 at 2005/08/04 18:50
허억!
뭔가...오디오쪽은 자세히 모르지만요
멋지군요..
자기가 좋아 하는 일에 매진 한다는게..
Commented by Jjoony at 2005/08/04 18:56
엄청나군요..
그러나 돈이..orz
어쨌든 대단하시네요..우우
Commented by Schastin at 2005/08/04 19:01
문외한스러운 제가 봐도... 멋지군요!
해설을 주욱 읽어보니 그야말로 감탄 감탄.
저건 정말로 좋아셔서 하신다고밖에 말할 수 없는 레벨.
Commented by 수달 at 2005/08/04 19:06
아아.... 아아아아..........
오디오에 문외한인 수달은 그저 눈부실 뿐입니다.

덤으로..... 막귀라서 정말 다행이에요...
Commented by 리장 at 2005/08/04 19:14
문외한 이더라도 집안에 있는 오디오를 보면
누구나 애정을 쏟고있구나....라고 생각할정도의 모습입니다..OTL.....
Commented by Invers at 2005/08/04 19:36
오오..홍시호님, 정말 대단하시군요.
저도 전문적인 건 잘 모르겠지만서도;; 그 위용만 봐도 움츠려든다는. 하아. 멋지군요.
저도 언젠간 저렇게 열정을 쏟을 곳을 찾고 억이라도 부을 수 있겠죠? 으아아~
Commented by 써니 at 2005/08/04 19:40
@.@ 대단한 위용... 아무리 문외한이래도... 저 장비들..
대단한 열정이시네요~
Commented by gforce at 2005/08/04 19:49
[FayPai입니다.]
눈이부셔서 안보여요...[털썩]
Commented by 파인애플달링 at 2005/08/04 19:50
.............오우(.....) 장난아닌데요;
Commented by 미론 at 2005/08/04 20:21
에, 대단하군요.
Commented by uzee_파냥 at 2005/08/04 20:39
로망 중의 로망입니다. 내년에 독립하면 꼭 저렇게 살꺼야...;;;
Commented by 다찌냥 at 2005/08/04 20:40
애정이군요,그야말로...
자기가 좋아하는 것에 저정도 열정과 금전을 투자할 수 있다는것!부러워지네요.
저도 서재가 갖고싶어요.
Commented by airis at 2005/08/04 20:44
진정 뽐뿌질이라는 말이 어울리는군요 아아 지금 만드는 서재가 딱 1000권만 책이 있었으면..
Commented by siho at 2005/08/05 00:50
......그야말로 '억'소리 나네요 ;
Commented by 냐키 at 2005/08/05 01:07
으아...어마어마하군요. 정말 좋아하는건 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저도 언젠가는 비싸진 않더라도 아늑한 오디오들을 구비한 집을 만들고 싶어요!
Commented by 하늘빛마야 at 2005/08/05 14:07
가격을 볼 때마다 소름이 쫙 오를 정도로군요...;
저 정도로 사는 것은, 정말 단순한 허영을 넘어서서 열정이 있어야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8/05 14:27
sadcafe님// 음.. 성우직이 확실히 떼돈 버는건 아니겠지만 워낙 메이저시고.. 경제적인 능력이야 저희 관심 밖이니까요.. 적어도 구성된 기기들을 오디오 파일의 눈으로 본다면 단순한 비용 이상의 열정이 보입니다.

lamane님// 다합치면 정말 엄청난 금액이죠.. 그만큼 애정을 갖고 계신 거겠지요.

진진님// 넵. 돈이 문제가 아닌 것은 탐방기나 기기들의 조합을 둘러보면 잘 알 수 있답니다.

아스피린님// 확실히 <와 좋네~>하고 넘길만한 수준의 시스템은 아니지요.. ^_^ 오디오를 취미로 삼는 사람으로서 얼마나 부러운지 모르겠네요..

알트아이젠님// 엇, 그렇군요.. 그 유명한 삼만구천팔백원도 홍시호님의... 활동을 워낙 활발히 하시니까 경제적인 능력도 어느정도 뒷받침 되시겠죠.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8/05 14:27
초령사신님// 멋지고도 부러운 일이지요..

Jjoony님// 거의 경외심(?)이 일어날 정도의 시스템이니까요..

Schastin님// 맞습니다. 단순히 돈많아서 구축한 시스템이 아니지요.

수달님// 특별히 오디오라기보다는 그만큼 한 취미에 몰두할 수 있다는게 열정이나 금전적으로나 다 부러운 거겠지요..^^ 막귀, 막눈은 원래 행복한 겁니다(..) 저처럼 막귀인데 기기 욕심만 내는 사람들이 가장 피곤하고 불행하지요.. ㅠ.ㅜ

리장님// 오디오에 관심이 있는 사람의 입장에서 본다면 그 느낌이 더 커집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8/05 14:27
Invers님// 실제로 보시면 윌슨 오디오의 맥스는 존재감과 위용이 엄청나답니다..

써니님// 정말 대단한 노력과 열정이지요.

FayPai님// 저는 꼭 실제로 보고 싶어요 ㅠ.ㅜ

파인애플달링님// 장난 아닌 정도가 아니랍니다.. ^^;;

미론님// 넵.. 실로.. 엄청난..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8/05 14:28
uzee_파냥님// (음 결혼이 내년이신지...? ^^) 저렇게 사시려면 엄청난 경제적 능력이... 저도 언젠가는 꼭 저렇게 살고 싶습니다.. 그러려면 지금 이렇게 방만(..)하게 살면 안되겠지만요..

다찌냥님// 넵.. 아무나 가능한 일은 아니지요. 책을 좋아하시니 좋은 서재를 갖는 것도 좋은 꿈이네요.. 어찌보면 보다 현실적인 희망사항이라 틀림없이 이룰 수 있는 꿈일겁니다.

airis님// 하하.. 전 뽐뿌의욕 상실인걸요.. 사실 저정도 되면 뽐뿌질당할수도, 할수도 없는 수준이지요.. 지금 서재를 만드시는 모양이네요. 책은 여유를 갖고 천천히 채워나가시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siho님// 넵. 억소리와 함께 거의 숨이 멎는다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8/05 14:28
냐키님// 순수하게 음악만 즐긴다면 꼭 비싼 오디오가 아니더라도 충분하겠지요..그보다 중요한게 집(..) 나중에 오디오를 구입하시게 되면 제가 컨설팅해드리지요 ^_^

하늘빛마야님// 맞습니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제품이 갖는 카리스마나 그 제품을 운용할 수 있는 열정은 정말 굉장하니까요..

Commented by gforce at 2005/08/05 15:55
...저도 막귀라서 정말 다행...;ㅁ;
Commented by 디온 at 2005/08/05 17:52
막귀라서 다행입니다 정말로.(...)
Commented by 손이랑 at 2005/08/05 20:20
휴우.. 응?하고 넘어갈만한 사진인데 정체는... 등꼴이 싸해질정도군요.;;
Commented by 텐죠 at 2005/08/06 00:44
정말 오디오 시스템 컨설턴트로 나가셔도 될 것 같아요...
성우 홍시호님도 오디오에 관심에 많으시군요.
성우분들은 직업이 직업인만큼 청각이 예민하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말입니다....(상관이 있을까..)
Commented by 지조자 at 2005/08/06 09:32
덜덜덜덜... 대단합니다...ㅠ,ㅠ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8/06 10:54
gforce님, 디온님// 저도 막귀인데 기계'만' 좋아합니다.. ^^;

손이랑님// 오디오파일이라면 충격(?)이 엄청나지요.

텐죠님// 하하.. 이쪽 세계(?)는 또 이쪽대로 엄청난 고수 분들이 많답니다.. 홍시호님의 시스템을 보면 관심 정도가 아니라 거의 올인...(..)

지조자님// 실로 엄청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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