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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고양이 피규어 (제작과정 포함) - 마눌님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가 다 가고 있네요.
크리스마스 선물로 마눌님에게 특별히 준비한게 없는지라
고양이를 좋아하는 마눌님을 위해 '고양이 피규어'를 만들어 주기로 했습니다.
문제는 당일날인 오늘까지도 결국 완성은 못하고 원형만 완성.. ㅜ.ㅡ
퇴근 시간 이후에만 작업하다보니 역시 속도가 안나네요.

아래는 작업 과정을 담아놓은 사진들입니다.


최초에 작업했던 머리부분. 안구는 따로 만들어서 붙여두고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원래는 비즈를 이용해서 투명한 구슬을 끼려고 생각했었는데.. 나중에 도색까지 생각하니
쉽지 않을거 같아서 그냥 에폭시 퍼티로 작업했습니다.

살을 조금씩 붙여가면서 윤곽을 잡기 시작했습니다.

마치 글래디에이터가 철갑투구를 쓴 듯한.. ^^;;

살짝 고양이 얼굴이 나오기 시작했죠? 이 단계를 본 마눌님은
외계인... 크리스탈 해골이라고 했다능..

사포질도 조금씩 해서 모양을 다듬고..

아래 몸통도 붙여가기 시작했지요.

사포질을 대충해서 표면이 많이 거칩니다.


원래 에폭시 퍼티로 작업할 땐 자연경화를 원칙으로 작업했는데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려니 시간이 모자라서 오븐으로 구워가면서 작업했습니다.
그런데 그만 시간을 잘못맞춰서 부풀어 올라서 터진 사진.. ㅠ.ㅜ

부풀어 오른 부분을 깎아내고 다시 다듬어서 계속해서 몸통을 만들어갑니다.

등쪽을 만들 땐 어깨뼈와 척추의 형태를 대강 잡아줍니다.

넓적다리 부분을 작업합니다. 고양이들 특유의 튼실한 궁둥이가 보이기 시작하네요 ^^

앞다리를 붙일할 수 있도록 철사를 이용해서 뼈대를 박아줍니다.

앞다리를 작업하면서 어깨뼈와 척추를 다시 손봅니다.

몸의 형태가 어느정도 잡히면 귀도 붙여서 전체적인 얼굴 형태를 만들게 되죠.

넓적다리 밑에 뒷발도 만들어서 붙여줍니다.

꼬리도 만들어서 붙입니다. 사실 실제 아이들은 이렇게 꼬리가 길지 않지만..
저희집 아이들이 모두 길냥이 출신들이라 꼬리가 휘거나 짧아서 한이 맺혀서인지(^^;;)
저도 모르게 실제 이상으로 길게 만들었네요. 완전히 고정한건 아니고
임시로 만들어서 붙인다음 균형을 살펴본 것입니다.

그런데.. 막상 만들어놓고 얼굴을 보니 고양이 얼굴이라기보다는 퓨마나
치타, 암사자등에 더 가까운 얼굴이더군요. 그래서 얼굴을 갈아내고 다시
윤곽을 잡아봤습니다. 눈과 머리통의 형태를 재작업했지요.

여전히 뭔가 어색해서 눈크기를 더 줄이고, 머리통 모양도 동그랗게 수정했습니다.

앞다리를 작업하면서는 별로 사진을 찍지 못해서 어느순간 앞다리가 생겼네요 ^^;
꼬리도 제대로 다듬어서 고정시킵니다. 앞가슴도 조금 도톰해졌지요.

아직 도색이 안됐지만.. 나중에 눈을 그려넣으면 어떻게 보일런지 궁금해서
포토샵으로 아래처럼 눈을 그려서 프린팅한 다음 칼로 오려서 붙여봤습니다. ^^

원형이 어느 정도 완성되서 서페이서를 뿌려준 모습입니다.
물론 위에 붙여봤던 눈스티커(?)는 다시 제거해주고 뿌렸지요.

현재까지 작업한 상태가 서페이서까지 뿌려놓은 상태이고,
이제 화이트 서페이서를 한번 더 뿌리고 에나멜로 도색을 해야 하는데
언제 가능할런지.. 예전에 사용했던 에나멜도 광에 쳐박아 두어서 어딨는지 모르겠네요 ㅠ.ㅜ
그래도 이왕 시작한거, 예쁘게 도색해서 완성된 형태로 마눌님에게 선물해야지요.
만드는 과정을 이미 옆에서 지켜본터라 서프라이즈~!는 없겠지만,
그래도 완료된 모습을 빨리 보여주고 싶네요~ ^_^

사용된 재료는 SOL에서 나온 에폭시 퍼티입니다.
이전에 만들었던 피규어와 다른 점이라면, 보통 에폭시 퍼티로 만들때는
대강 조형을 하고 조각 & 사포질을 통해서 세부묘사를 하는데,
이번엔 80% 이상을 경화되기 전에 조형으로 표현하고, 표면 가공정도만 사포질로 해결했습니다.
사포질 하려면 팔도 아프고(-_-) 무엇보다 가루가 날려서 선물주려다가
오히려 집만 어지럽혀 놓아 마눌님을 귀찮게 만들거 같아서요.
사실 도색도 서두르지 못하는 이유가 도료냄새 때문인데 좀 걱정되네요.
by 직장인 | 2008/12/26 00:02 | 자작 피규어 | 트랙백 | 덧글(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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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ELoise at 2008/12/26 01:33
우와!! 멋지네요!! 정성이 가득 들어간 선물이라 마눌님께서 분명 좋아하실거에요!!

...라고 지나가던 행인이 말했습니다.OTL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5
마눌님이 많이 좋아해주긴 합니다만 이미 이런 것엔 무덤덤(?)해져서.. ^^
Commented by lchocobo at 2008/12/26 12:57
언제봐도 신기한 제작과정...훌륭하십니다. 도색과 사포질은...밖에서...얼어죽는 한이 있어도..(...)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6
전 사포질은 목욕탕 세면기에서 하고 물로 쫙~
Commented by lchocobo at 2009/01/05 12:18
직장인님, 잘못하시면 배수구 막힙니다. (...)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1/05 15:56
물론 많이 갈아냈을 땐 기본적으로 휴지등으로 닦아내고 미세하게 남은 가루들만 물로 헹궈내지요.. 그보다도 최근엔 사포질용 부스(???)를 만들어서 작업합니다. 간단하게 포스팅해보지요 ^^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12/26 15:18
와....멋져요. 레종 고양이같네요 +_+)/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6
말씀듣고 보니 꼬랑지 부분이 닮은거 같습니다.
Commented by B군 at 2008/12/26 15:21
우와...^^ 정말 멋집니다. 제작과정도 훌륭하시고요~ 잘 보았습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6
사실 이런건 완성품보단 만드는 과정이 재밌죠 ^^
Commented by Hyunster at 2008/12/26 15:23
직장인님 손재주는 정말이지..ㅠㅠ 부러워요...손만 저 주세요[뭐야?!]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7
왠지 아담스패밀리의 손이 생각난다능~
Commented by Chrisis_F at 2008/12/26 15:34
처음 샷만 보면 3d렌더링한줄 알았습니다 -ㅂ-!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7
회색 서페이서를 뿌려놓으니 그런 느낌이 드네요.
Commented at 2008/12/26 16:2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7
그럼 나중에 판매 웹싸이트를 만들어 주세ㅇ(..)
Commented by 짝짝 at 2008/12/26 17:13
만드는 과정이 정말 신기하네요!
어떻게 고양이가 될까? 생각했는데.
오- 멋있네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8
처음엔 우스꽝스런 모습이죠 ^^
Commented by 초하류 at 2008/12/26 17:52
DVD 프라임에서 본걸 이오공감에서 보니 신기하네요.. ^^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8
제가 즐겨가는 곳 몇군데에 함께 올렸는데 DP에서도 보셨군요.
Commented by 炎禾 at 2008/12/26 18:04
멋지네요 개인적으로는 한 때 해볼려고 해서 도전겸으로 엑폭시 퍼티 200g을 산적이 있었습니다만
만들다가 도중에 포기해 버렸죠 그후에는 스컬피등으로 놀고는 했지만
그다지 성과는 없었죠 이번 방학 때 피규어 제작에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9
전 스컬피는 굽는 온도를 맞추기가 어려워서..
SOL의 에폭시퍼티보다 강도도 좀 약하고요.
방학때 좋은 작품 만드세요~
Commented by 바른손 at 2008/12/26 18:35
와 최곱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29
감사합니다. ^_^
Commented by 란스 at 2008/12/26 18:35
역시 이분은 괴물이시라능.. 3색고양이만 아니면 체색은 쉽지않나요(그쪽은 문외한이라)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0
턱시도나 터앙으로 하면 꽤 쉬울것같아요 ^^
Commented by 나디르Khan★ at 2008/12/26 21:56
오오 이대로도 이집트의 고양이신상같은 느낌인걸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0
사실 좀 오동통하고 귀여운 고양이를 목표로 했었는데 만들고 보니 이집트 고양이 느낌이..
Commented by Jjoony at 2008/12/26 21:57
우와아 얼마만에 보는 직장인님 수제 피규어입니까아..ㅠㅜ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1
아무래도 시간이 많이 들고 번거로운 취미라서..
오랜만에 해보니 재밌네요 ^^
Commented by 아즈나블대왕 at 2008/12/27 00:15
오랜만에 피규어 작업하시네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1
예 꽤 오랜만인데 시간나면 짬짬이..
Commented by sesialord at 2008/12/27 06:22
대단하시네요. 감동했습니다.;ㅅ; 정말 솜씨가 너무 부러워요.ㅠㅠㅠㅠ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2
막상 해보면 또 그렇게 어려운건 아니랍니다.
관심있으시면 한번 시도해보셔도 좋겠네요.
Commented at 2008/12/27 08:03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6
따님의 작품도 완성되면 올려주세요. ^_^
저도 도색이 되는대로 포스팅하겠습니다.
Commented by 안단테19th at 2008/12/27 10:48
와아, 그야말로 장인이시네요!-_-b
(늦었지만 Merry christmas and happy new year~!)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7
감사합니다. 안단테님도 크리스마스 잘 보내셨는지 모르겠네요~
Commented by 로보맨 at 2008/12/27 12:44
안녕하세요? 저희 토이포털에 리뷰를 올려드릴까 합니다. 답변주세요.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7 15:15
예, 대단한것도 아닌데 소개해주신다면 거절할 이유가 없겠지요.
어떤 목적으로든 임의로 변형, 활용하셔도 좋습니다.
Commented by 보라냥이 at 2008/12/27 19:56
이야오, 멋집니다! 저도 저런 신랑감을 구해봐야겠다는; ;; 쿨럭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7
고양이 좋아하는 남성분들도 꽤 많이 계신듯하니 잘 찾아보시면... ^^
Commented by 인덕 at 2008/12/28 11:46
개인적으론 암사자였을때 얼굴이 맘에드네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8
최종 모습보단 오히려 더 "멋있어" 보이는 느낌도 들죠.
Commented by 파냥 at 2008/12/29 09:39
완성작 기대되네요!!!!
어느 고양이로 색 입혀질지 둑흔둑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1:38
턱시도를 할지 태비를 할지 아직 결정못했지만 눈을 그리면 한층 나아질 것 같아요~
Commented by 수달 at 2008/12/29 15:58
오랜만에 와보는 직장인님 블로그네요~ (비로그인 죄송요~)

결혼 생활은 잘 되가세요?
전에 만들던 피규어는 다 만들어 졌나 모르겠군요...

오랜만에 찾아와서 반가워서 달았어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8/12/29 16:34
수달님도 신혼 생활 잘보내고 계시죠? ^_^
저도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블로깅을 하거나 피규어를 자작하진 못해도
행복하게 잘살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마지막천사 at 2009/01/09 18:04
헐...퀄리티가 대단합니다. 수퍼 스컬피 한번 사용해보세요. ㅎㅎㅎ 굇수 한분 발견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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