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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미(?)소녀 피규어 헤드 제작과정


얼마전 고양이 피규어를 만들면서 이전에 만들다 만 미소녀 피규어도 조금씩 손대고 있습니다.
헤드도 아직 반밖에 못만든 미완성품이지만 기록용으로 올립니다.

 


최초 사진은 미처 찍어두지 못했고 어느정도 눈, 코, 입을 만든 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스컬피로 속을 만들고 에폭시퍼티로 조형한 것인데, 입을 잘못만들어서 경화된 뒤에
다 갈아버린 상태죠. 마치 13일의 금요일의 프레디가 생각나는군요 ^^;;




갑자기 진도가 확 나갔는데..입술을 만들면서 볼을 조형하고 표면도 어느정도
매끄럽게 작업한 상태입니다. 눈은 애니메이션의 미소녀 풍으로 만들었는데,
입술이나 인중은 실사에 가깝게 만들어서 약간 언밸런스 하죠.




눈이 너무 큰 느낌도 나고 기왕 애니메이션풍으로 만들거면 요즘 유행(?)하는
좀더 날카로운 눈으로 만들고 싶어서 눈꼬리를 조금 손봤죠.
턱도 나중에 살을 붙여서 모양을 낼 생각을 하고 뾰족하게 만들었기 때문에
에폭시 퍼티로 살을 붙이기 시작했습니다.



어느정도 턱에 살이 붙고 얼굴 윤곽도 잡힌 모습입니다. 하지만 아직도
턱이 뾰족한 편이죠. 이쯤 되자 "오페라의 유령"이 연상되는군요 ^^




제가 좋아하는(^^;) 앞머리를 붙이기 시작합니다. 이형제로 바셀린을 듬뿍 발라서
얼굴이 번들거립니다.




앞머리가 세개로 늘었네요. 이런 식으로 조금씩 모양을 내면서 앞머리 수를 늘려갑니다.




어느정도 앞머리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아직은 사포질을 하지 않아서
표면이 거칩니다만 경화되기 전에 물+붓+손가락 신공으로 최대한 매끄럽게 해두어서
아주 거친 편은 아닙니다.




얼굴만 따로 만들땐 몰랐는데 머리를 붙여보니 눈이 너무 날카롭네요.
결국 다시 눈꼬리를 낮췄는데 여전히 어색합니다. 귀도 대충 자리를 잡아놓은 상태입니다.





아예 노선을 바꿔서 둥굴둥굴하고 큰 눈으로 바꿨습니다. OTL.
동시에 입술과 턱선도 계속 손을 봐서 전체적으로 선이 부드러워진 느낌이죠.




얼굴은 대충 마무리하고, 앞머리를 다시 손댑니다. 옆머리도 조금씩 살을 붙여가고요.
끝부분만 굽실하게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로 만들 생각입니다.
마리미떼의 시마코와 비슷할 것 같은데 웨이브가 좀 덜하죠.



여기까지가 대충 앞머리까지 해서 작업된 상태입니다.
사실 앞머리의 마무리가공은 안했고, 뒷머리를 하려면 멀었죠.;ㅂ;
예전에 토오사카 린을 할때 긴 뒷머리가 너무 힘들어서 다음에 만들 땐 세이버처럼
틀어올린 머리로 만들어야지.. 했는데 이번에도 결국엔 긴 머리를 만들게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시간이 많이 걸리긴 한데, 긴머리는 손맛이 있거든요 ^^;;

아직 어떤 포즈를 할지 생각도 안해둔 상태라 완성이 언제될 지, 어떤 모습일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요즘 애니를 안보다보니 딱 눈에 들어오는 캐릭터도 없어서
그냥 특정 캐릭터가 아닌 손가는대로 만들었는데 만드는 도중에 비슷한 캐릭터가 발견되면
중간에 그 캐릭터로 선회해도 되고.. ^^;;

헤드의 크기는 대략 3cm정도 됩니다. 8등신으로 생각하면 최종적으로 신장은
24cm정도 되겠네요. 예전에 만들었던 토오사카 린과 거의 비슷할 듯 합니다.

에폭시퍼티로 자작하는 분들 보면 조형과 조각, 사포질을 비슷한 비율로 하시는것 같은데
저는 90% 이상을 조형으로 합니다. 표면은 붓질로 처리하고요.
갈아내기 위한 전동 공구도 있고, 사포도 사용하지만 아무래도 전동공구 사용시의
소음이나 사포질의 먼지를 생각하면 최대한 조형으로 해결해야 하죠.
물론 최종 마무리에 사포질이 빠질순 없겠습니다만..

by 직장인 | 2009/01/06 10:10 | 자작 피규어 | 트랙백(1)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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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일상 생활 속의 파편들 at 2009/01/12 10:13

제목 : 상반신까지 작업한 자작 미소녀 피규어 제작과정
상반신 윤곽까지 작업된 모습입니다. 앞머리까지만 작업된 부분부터 시작 뒷머리의 베이스가 될 수 있도록 철사로 대충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넓적하게 퍼티를 씌웁니다. 뒷통수에 덮어씌울 부분도 작업합니다. 이런 모습으로 되죠. 따로작업한 정수리부분과 뒷머리를 붙입니다. 그 위에 머리카락을 별도의 가닥으로 만들어서 붙이기 시작합니다. 생머리로 할 것인지, 웨이브가 들어갈 것인지 미리 결정해야 하지요. 저는 머리......more

Commented by EST_ at 2009/01/06 10:38
일본풍 미소녀의 입체화에서는 항상 턱선이 관건인 것 같습니다.
그림의 느낌에 충실하려다보면, 턱에서 목으로 떨어지는 라인이 자칫 묘하게 꺾일 공산이 큰 것 같더라구요. 지난번의 고양이도 그렇고 작업 과정을 보니 완성작이 아주 기대됩니다.
아참,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1/06 10:46
예, 만들어보면 EST_님 말씀이 맞아요. 턱선을 자연스럽게 만들기 힘들고, 특히 특정각도에서는 그럴듯한데 다른 각도에서 보면 영 어색한 경우가 많죠.. 사실 이 피규어는 미소녀라고 제목은 붙였습니다만 흔히 얘기되는 미소녀 캐릭은 아닌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눈이 얼굴의 반을 차지하는 그림체를 별로 선호하지 않다보니.. ^^ 굳이 찾는다면 예전 시티헌터나 데쓰노트에 나오는 그림체와 비슷한 것 같네요. 그리고 EST_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요~
Commented by lchocobo at 2009/01/06 12:15
맨 처음 외계인 같은 얼굴이 바뀌는 것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퍽)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1/07 10:28
항상 처음 만들 때는 외계인이나 이상한 모양부터 시작하게 마련이죠 ^^
Commented by 네코 at 2009/01/06 13:05
으아.. 직장인님 도대체 못하시는 게 뭔가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1/07 10:28
저런 이상한 짓 빼곤 다 못합니(.. ^^;; )
Commented by 초령사신 at 2009/01/06 22:15
오호오오오..뭔가 점점점 바뀌어 가고 있어요!
어서..전신 완성을...
기대하고 있을게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1/07 10:29
지금 작업속도로 볼 때 전신이 완성되는건 아마도 먼~~~ 훗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_-;;
Commented by 떠돌 at 2009/01/07 11:42
오오오오.... 귀신같은 솜씨입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1/08 17:42
실제로 해보면 그렇게 대단한건 아닙니다. ^^
Commented by 아즈나블대왕 at 2009/01/08 00:17
아아 이분 드디어 가동했어. 정말 눈요기 잘하고 갑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1/08 17:42
꽤 오랜만에 다시 만드는거라 좀 달리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쵸류빈 at 2009/06/15 17:23
아~ 머리카락 표현을 저렇게 하는 거군요~ 좌우 대칭이나 비율을 맞추는 것도 전 너무 어렵던데~ 너무 잘하십니다. 역시 저 같은 사람은 포기하거나 많이 만들어 보는 수밖에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자꾸 만들어보면 좀 늘겠죠? ^^;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6/15 18:56
이 작업기는 워낙 최초에 한 것이라 이후에 거의 새로 만들었습니다. ^^;
이런 작업은 대부분 반복적으로 연습하면 어느정도 수준까진 쉽게 올라갑니다.
아주 정교한 결과물은 재능도 따라야겠지만 제가 블로그에 올리는 수준은 그다지 어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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