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 원형 제작을 위한 정보와 팁들 (계속해서 리비젼됩니다) 피규어 원형 자작 팁

2010. 10.13 내용 보강
2011. 11.22 내용 추가
2012. 7.11 내용 추가 


<제가 자작한 피규어들입니다>

자작 피규어 포스팅을 하다보니 피규어 원형 제작에 대한 문의를 해오시는 분들이 종종 계시네요.
피규어 제작에 대한 주제로 운영되는 블로그도 아니고 그만큼 아는 것도 없어서 유용한 사이트나
간단한 답변 정도로 대신합니다만, 질문되는 내용들이 거의 반복적이라 제가 아는 정보나 팁 정도를
올려볼까 합니다.

1. 도움이 될만한 사이트
정식적으로 참고할만한 서적이 없는 만큼 주로 인터넷을 통해서 정보를 얻게 되는데요.
아마 일본어에 능숙하시다면 일본 구글 등으로 검색하면 상당히 많은 자료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일본어를 못하는 관계로.. 네이버나 구글에서 '자작피규어', '자작피겨' 등으로 검색하게 되는데
기본적인 제작 방식이나 사용 재료, 자작 요령등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원형제작을 하시는 분들 중에도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고요.
다만 '도색'에 비하면 '원형제작'은 확실히 드물고, 그나마 원형제작에 관한 곳도
제작 과정이나 요령보다는 결과물에 대한 포스팅이 많아 정작 자작하시려는 분들께는
도움이 안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많이 참고하는 사이트는

- 루리웹 취미 게시판의 피규어 게시판
원형제작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만 상업용 피규어를 참고할 때 가장 좋은 곳이고
완성작을 포스팅해서 피드백을 받기도 좋지요. 간혹 자작 피규어를 올리시는 분들도 계신만큼
참고할 내용들도 있습니다. 아무리 자작이라고 해도 기존의 상업용 제품들을 참고하시는건
필수적입니다.

- 채널피겨 (링크 수정 http://channelfigure.com/  -> http://cafe.naver.com/channelfigure)
원형사 분들이 만든 커뮤니티로 알고 있는데 제가 실질적으로 가장 많은 도움을 받은 곳입니다.
도색이나 상업용 피규어보다는 그야말로 '자작 원형'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루기 때문입니다.
질문을 받으면 주로 추천하는 사이트고요. 회원 활동이 활발하거나 내용이 방대한건 아니지만
꼭 필요한 정보들은 이곳만 훑어 보셔도 거의 습득이 가능합니다. 다만 프로로 활동하시는 분들이나
미대 등에서 조형을 전공하고 계시는 분들의 작품들이 많이 올라오므로 초보자가 이런 작품들을
기준으로 작업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애니나 게임캐릭터의 피규어보다는 정밀하게
실사를 표현한 스테츄등이 많은 편입니다.

- 원형사 레인맨님의 홈페이지 , 블로그
역시 처음 자작 시작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은 곳인데요, 프로 원형사로 유명한 레인맨님의
홈페이지를 살펴보시면 완성된 작품 뿐만 아니라 제작 요령에 대한 글들이 요소요소
많이 있습니다. 찬찬히 한번 살펴보시면 왠만한 궁금증은 다 풀리실 것 같네요.
(블로그 링크는 나중에 추가 했습니다. 사실 블로그 역시 꽤 오래 운영하셨고 네이버의 파워블로그로도
선정된 곳입니다만 실제로 구경하다보면 역설적으로 초보자들은 의욕이 꺾이게 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너무나 엄청난 퀄리티에 왠지 자신이 없어지는.. 어쨌든 찬찬히 둘러보시길 권합니다)


- 펭귄대왕님의 모델아일랜드
도색에 대한 내용이 주를 이룹니다만 간혹 원형에 대한 리뷰나 개조, 자작에 대한 정보도 있습니다.
원형사에 대한 링크도 좀 있고요. 원형만 자작하시고 도색은 전혀 안하시는 분들은 상관없겠지만
대부분 자작하시는 분들은 도색도 하시는만큼 도움될 내용이 많지요.

- 스니즈님의 홈페이지, 카페 (아쉽게도 카페는 폐쇄하신지 좀 오래됐습니다)
역시 도색에 대한 내용이 주된 곳이라 원형제작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만
카페를 보시면 '원형사 홈페이지들'이라는 메뉴가 있습니다. 국내뿐만 아니라 일본쪽 원형사들에 대한
링크도 수록되어 있기 때문에 도움이 될 내용이 많습니다.

(2010. 10.13 추가)
- 크리에이쳐 매니아
프로로 활동 중이신 크리에이쳐 매니아님이 운영하시는 카페입니다.
영구아트무비에서 근무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상당히 고급 정보가 많고 올라오는 작품들의 수준도 꽤 높습니다.
회원들간의 작품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단순한 레진 킷의 도색작 거래 같은 것이 아니라 풀스크래치로 제작된
'예술작품'의 거래이기 때문에 가격이 꽤 높습니다. 물론 쉽게 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요)

- 아이피규어 
국내 피겨 관련 사이트 중 가장 대형인 곳의 하나입니다.
원형보다는 기성품에 대한 정보가 훨씬 많고, 일본 애니의 미소녀 풍의 캐릭터보다는
엔터베이나 핫토이의 실사 캐릭터(주로 영화배우, 캐릭터들의 스테츄)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원형에 관심 있으신 분들은 '커스텀 갤러리'를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개인 작가들이 본인의 작품을 직접 공동 구매로 판매하는 경우도 많아서
갤러리에 상주하면서 작품을 노리는 애호가들도 많습니다. (^^)
장터 거래가 활발한 편이라 불미스런 일을 방지하기 위해 회원관리가 상당히 까다로운 편입니다.

http://www.fg-site.net/
일본 사이트입니다만 일본어를 몰라도 이용하시는데 전혀 어려움이 없습니다.
회원 가입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우리나라처럼 복잡하지 않습니다.
자작품과 기성품 등 올라오는 게시물의 양이 굉장합니다.
사용자들의 추천과 평점등으로 일별/주별/월별 순위를 100위까지 매깁니다.
(이 사이트에서 제가 예전에 만들었던 '러브플러스'의 네네 피규어가 일간 5위에 오른 적도 있답니다. ^_^)
18금 작품에 대한 메뉴가 별도로 있어서 상당히 높은 수위의 작품들도 올라옵니다.
물론 최소한의 모자이크 처리는 해서 올리고 있는데 기준이 모호해서 올리는 사람마다 수위가 다릅니다. -_-;

(2011. 11.22 추가)
- 섹시노인님 블로그 
섹시노인님의 블로그는 새롭게 알게된 곳은 아니고, 제가 피규어 자작을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알고 방문하던 곳입니다. 피규어 자작에 관한한 저보다도 훨씬 선배라는 의미지요.
강좌라든지 자상한 설명같은 것은 없지만 꾸준히 작업 도중 올리시는데, 이 사진을 살펴보는 것만으로도
얻을 수 있는 고급 기술이 굉장히 많습니다. 원페에도 참가하시는 등 활동도 활발하고
최근엔 구관쪽으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계시네요.

(2012. 7.11 추가)
- 물개님 블로그 
이곳을 종종 방문해주시는 아무니님의 따님 블로그입니다. 
미술쪽을 전공하고 계시는데 회화와 조형 모두 좋은 내용이 많습니다.
특히 작업 과정을 자세하게 사진으로 찍어 올린 포스팅이 많아 직접적인 도움을 많이 얻을 수 있습니다.
다만 흔히들 얘기하는 '상업용 피규어' 보단 창작성이 중시되는 다양한 작품들이 위주여서
그대로 따라하기는 어렵고, 기법이나 작업 요령등을 중점적으로 보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부탁말씀 : 위에 기재한 블로그나 사이트는 일일이 동의를 구하진 못했습니다.
혹시 방문하시더라도 주로 눈팅 정도만 해 주셨으면 합니다.
질의 응답이나 주문 제작을 해주시는 분들도 간혹 계시지만 
조용히 자신의 작품활동을 기록하고 아는 분들과 공유하는 용도로만 
사용하는 분들도 계시기 때문입니다.


2. 재료에 대한 이야기
제일 많이 물어보시는 질문이 재료에 대한 내용입니다.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가, 사용된 재료의 물성은 어떠한가 등인데요.
뭐 지점토, 고무찰흙부터 시작해서 에폭시퍼티에 이르기까지 여러 재료들이 있겠지만
원형사들이 가장 선호하는 재료는 스컬피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에폭시 퍼티도 거의 비슷하게 선호하고요.
지점토는 정밀한 피규어를 만들기엔 조금 모자라지 않나 싶습니다.
석분점토는 구관인형 자작하시는 분들이 많이 사용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사용하지 않아서
물성에 대한 얘기는 하기 어렵네요.
보통 시바툴로 큰 덩어리를 잡고 그 위에 스컬피나 에폭시 퍼티를 사용해서 정밀하게 다듬는데요.
각 재료에 대한 물성은

- 시바툴
비교적 단가가 저렴해서 뼈대위에 대략적인 덩어리를 붙일 때 많이 사용합니다.
그러나 좀 질척(?)거려서 정밀한 조형은 어렵고 강도도 에폭시 퍼티에 비해 떨어집니다.
다른 재료에 비해 냄새나 유독성이 좀 강하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 스컬피
오븐에 굽기 전에는 경화되지 않기 때문에 조형할 시간이 넉넉합니다.
말랑말랑하고 손에 잘 들러붙지 않아 좋구요. 보통 오븐에 135도에 15분정도 굽는데
저는 이렇게 하면 좀 타더군요.. -_-;; 이보다 온도를 낮추거나 시간을 줄이면 덜 경화되고...
개인적으로는 강도가 에폭시보다 낮아서 선호하지 않는데, 일단 손에 익으면 굉장히
다루기 편한 소재입니다. 경화되기 전에는 조형을, 굳은 후에는 조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경화하기 전에 연화제를 써서 열심히 붓질하면 거의 사포질이 필요없을만큼 매끈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물론 사포질도 가능하고요. 다만 스컬피도 화이트스컬피, 슈퍼스컬피 등 종류에 따라
색상이나 물성이 조금씩 다릅니다. 오븐이 없으면 끓는 물에 삶기도 하는데
제 경험으론 온도가 모자라서인지 완전히 경화되지 않더군요.
그리고 한번에 완성해서 구울 순 없으니 반복해서 굽게 되는데 나중엔
온도를 잘 맞춰도 조금씩 타기도 합니다. 물론 갈색으로 변색하는 수준이라
나중에 사포질하고 서페이서 칠하면 상관없긴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주로 철사와 노끈으로 만든 뼈대 위에 살을 붙일 때 사용합니다. 
내용수정 - 스컬피에 대한 사포질은 좀 생각할 여지가 있습니다. 처음엔 스컬피에 사포질하는 것도
그럭저럭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점차 사포질은 스컬피와 맞지 않는 작업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스컬피 종류에 따라 다르긴 합니다만 경화 후의 질감이 단단한 플라스틱보다는 뭐랄까, 약간
고무같은 느낌이 드는데(질감이 그렇다는 것이지 실제로 고무처럼 말랑하다든가 탄력이 좋다든지 
하는 얘긴 아닙니다) 사포질로 아주 세밀한 디테일을 표현하기엔 좀 적절치 않다는 느낌입니다.
 

- 에폭시 퍼티
주재와 경화제를 1:1로 섞어서 조형을 하고, 30분~40분쯤 지나면 이미 소조작업이 불가능할만큼
굳습니다. 완전히 경화되면 사포질은 물론 얇고 뾰족한 형체도 문제 없을 만큼 아주 단단합니다.
대신에 조각은 굉장히 힘들고요. 물론 에폭시 퍼티도 종류가 많아서 조각이 가능한 무른 제품도 있습니다.
그러나 강도에서 손해보는지라.. 저는 SOL에서 나온 제품을 쓰는데 일명 '돌'퍼티라고 할만큼
강도가 단단합니다.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곤 아예 조각은 포기하고, 80%정도는 빚어서 해결한 후
나머지 정밀한 가공은 사포와 연마공구(드레멜)를 이용해서 합니다. 1000번 사포등으로 표면처리를
하면 아주 매끈한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입자가 고와서 사포질 시 날리는 가루가 유해할 수 있으므로
물사포질은 필수이고 연마공구를 이용할 땐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거나,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저는 종이 박스로 간단하게 부스(?)를 만들어서 사용합니다.
주재와 경화제를 섞은 직후에는 상당히 말랑말랑해서 얇고 길죽한 모양이나 넓적한 판의 형태는
조형하는게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경화되는 특징을 잘 활용하면
이러한 모양도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습니다. 다만 상당히 요령이 필요한 작업이고 타이밍을
잘 맞추지 않으면 쉽게 망칩니다. 항상 주재와 경화제를 섞어야 하므로 조형보다 재료 섞는데
시간과 힘이 더 들어가기도 합니다. 주물럭거리는게 의외로 힘들어서 항상 손가락이 뻐근해지지요.
경화되기 전에 붓에 물을 묻혀서 빗어주면 상당히 매끄러운 표면을 얻을 수 있습니다.
경화 후 사포질이 확 줄지요. ^^ 하지만 덩어리가 서로 잘 붙지 않은 상태에서 마구 물칠을 하면
나중에 쉽게 떨어지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섞을 때나 처음 조형할 땐 손에 들러붙기도 해서 물칠이나 바세린을 바르면 좀 낫습니다.
분리작업해야 할 부품을 작업할 때 바세린은 이형제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왠만큼 발라서는
그냥 붙어버리기 때문에 듬뿍 바르고 70%쯤 경화되면 한번 분리해야 나중에 고생하지 않습니다.
아, 그리고 에폭시 퍼티도 오븐에 구워서 경화시킬 수 있습니다.
저는 100도에서 10분쯤 굽는데 너무 오래굽거나 온도를 올리면 타기도 하고
얇은 부분은 부풀어 오르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경화되면서 미세하게
모양이 변화될수도 있으니 세심하게 신경을 써야 되죠.

(2011. 11.22 추가) 
- 폴리퍼티
폴리퍼티는 자동차 판금할 때 흔히들 얘기하는 소위 '빠데'와 거의 같은 재료인데요.
같은 퍼티류라도 에폭시 퍼티와는 아주 다릅니다. 기본적으로 이 재료는 '빚어서' 만들기엔
매우 부적합한 재료입니다. 어느 정도 스스로 모양을 유지하는 에폭시퍼티와는 달리 거의
젤 상태나 다름 없기 때문에 마치 버터를 빵에 바르듯이 어딘가 의지가 되는 뼈대가 있거나
틀이 있어야 합니다. 마치 입자가 고운 쌈장(-_-)같은 느낌인데, 사용법은 뼈대가 되는 지지대에
헤라나 손가락 등으로 펴 발라주고 어느 정도 경화되면 조각 + 사포질 하는 것입니다. 
뼈대가 되는 것은 반드시 철사나 나무젓가락일 필요는 없습니다. 빳빳한 종이나 비닐도
사용될 수 있는데 머리카락이나 얇은 옷의 표현 등에 주로 이런 기술을 사용합니다.
주재와 경화제를 1:1로 섞는 에폭시 퍼티와는 달리 대개 10:1 정도의 비율로 섞는데
이에 대한 설명은 제품마다 별도로 살펴봐야 합니다. 튜브에 들어 있는 일부 제품은 
혼합비율을 무게나 부피로 계량하지 않고 책받침 같은 곳에 '같은 길이'로 쭉 짜서
섞어 쓰라고 하는 것도 있습니다. (물론 튜브 크기가 열배 차이납니다)
유의해야 할 것은 다른 재료보다 유독 냄새가 독합니다. 시바툴은 냄새보다 피부에 안좋은
느낌인데 폴리퍼티는 정말 독한 공업용 본드 냄새 그 자체입니다. 사실 본드보다 더 심합니다.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곳에서 작업하다간 정말 정신을 잃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개인적으로 이 재료가 장점을 발휘할 있는 형상이 꽤 많고 물성만 보면 매우 우수하다고 
생각하지만 이 냄새 하나만으로도 사용을 기피하게 만드는 재료입니다.
단, 원형사 중에 폴리퍼티를 선호하는 분들도 아주 많습니다. 직접 사용해보고 결정하시길.

3. 소조? 조각? 사포질?
원형을 만들때 먼저 철사나 노끈등을 이용해서 뼈대를 만들고
그 위에 대략적인 덩어리를 붙이는건 어떤 재료를 사용해도 비슷한데요.
(물론 피규어의 크기나 특성에 따라 달라질 순 있겠지요.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일본의 피규어 제작 동영상을 보면 아예 인체 형틀이 있어서
재료를 부어넣은 다음 굳히는데 이럴 땐 뼈대가 필요 없죠. 이 동영상을 보면
빚어서 만드는거보다는 거의 조각으로 형태를 다듬는것 같습니다)

문제는 소조나 조각, 사포질등을 어떤 비율로 하는가 하는 것인데..
이는 당연히 재료의 물성에 따라 달라집니다.
일반적으로 밀가루 반죽같은 형태의 재료(스컬피, 에폭시퍼티 등)는 빚어서 만드는게 정석이지만
폴리퍼티처럼 너무 질척거리면 정밀하게 빚는건 불가능하고, 대충 모양만 만든 다음에
조각으로 표현하죠. 조각하는 재료는 단단한 재료가 적절하지만 에폭시퍼티처럼
너무 단단한 재료는 전동공구에 의한 절삭, 연마가 아니면 그냥 조각도로는 작업하기 힘듭니다.

제 개인적인 방식은 철사와 노끈 등으로 뼈대제작 -> 시바툴로 대략적인 형태를 만들고 경화
-> 에폭시로 표면을 붙여가면서 70~80% 수준으로 최대한 정밀하게 빚어서 조형(물칠도 열심히 해서
표면도 가능한 매끄럽게 ^^)  -> 경화 후 드레멜(연마공구)을 이용해서 조각,절삭,연마로 모양을
다듬고 -> 100번~800번 정도의 사포질 -> 서페이서 뿌린 후 1000~1200번대 사포질입니다.

4. 파팅(개별 부품으로 분할) 계획
뭐 통짜로 만들수도 있습니다만 복제를 고려한다면 필수적으로 파팅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고 해도 도색을 고려하면 파팅을 잘 해야 합니다. 물론 조형이나 조각할 때도
통짜보다는 분할시켜 하는게 편하죠. 다만 처음부터 정밀하게 따로따로 제작하면서 전체로 합칠 것인지,
대략적인 모양을 통짜로 만들고 나중에 분할해서 정밀가공할 것인지 결정해야 하는데
이건 마치 그림을 그릴 때 개략적인 구도를 잡아놓고 그릴것인지 특정부분부터
세밀하게 그려나갈 것인지 결정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전체적인 밸런스를 고려한다면 처음에 개략적으로 형태를 잡고 나중에 절단해서
작업하는게 정석이지만, SOL퍼티처럼 단단한 재료라면 절삭공구 없이 줄톱질만 해서는
매우 힘듭니다.물론 절단면은 재가공해야하므로 깔끔하게 자를 필요는 없지만
처음 작업하시는 분들은 경화된 퍼티상태를 보면 자를 엄두가 안날 정도로 단단합니다.
저도 처음엔 절삭공구가 없어서 부분 부분 따로 만들어서 합치는 방식으로 했는데,
문제는 이렇게 하면 나중에 합쳐놨을 때 인체의 밸런스나 포즈가 미묘하게 어색합니다.
해부학적으로 불가능한 포즈가 나온다던지 .. -_-;;

5. 공구
주걱처럼 생긴 조형도구나 사포, 붓, 아트나이프 등은 반드시 있는게 좋고요.
전동공구가 있으면 난이도나 시간이 엄청 절약됩니다만 가격의 압박과
손에 익숙하기까지 노력이 필요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드레멜의 것을 쓰고 있고,
블랙앤데커에서 드레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는 것이 있습니다.
전동공구는 도색의 에어브러쉬와 비견할 만큼 표현의 자유와 작업능률을 올려줍니다.
제 블로그에도 조형도구전동공구에 대해 간단히 포스팅한 것이 있습니다.

6. 복제
복제는 저도 아직 시도해보지 않아서 쓸게 없네요. ^^;
상업적으로 의뢰받은 원형을 제작하는 것도 아니고 개별적으로 판매할 것도 아니니..
다만 최근에 만든 고양이 피규어는 모양이 단순하고 복제하면 나름 용도가 있을것 같아서
복제를 시도해보려 합니다. 보통 실리콘으로 형틀을 뜨고 레진을 부어서 복제하는데
탈포기가 없으면 깔끔하게 만드는게 거의 불가능하지만 근성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서 시도해보려 합니다.
추가 - 2011.11.22
이 글 작성 이후로 몇건의 복제를 직접 해 보았고 그 과정의 일부를 포스팅했습니다.
아래 글들이 도움이 될 수 있을겁니다. 
http://kimdh08.egloos.com/1899183 

추가 - 2011.11.22 
7. 참고 서적
제가 처음 피규어를 자작하던 2005년 즈음엔 피규어 원형을 자작하거나 복제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던 서적이 거의 전무했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엔 몇몇 서적들이 
번역되어 크게 도움을 주고 있는데 우선 '피규어의 달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전엔 피규어 관련 내용이라 해도 다른 모형서적에 기생(?)해서 약간씩 할애되거나
도색관련된 내용이 대부분인 반면 이 책은 본격적으로 피규어 원형 자작에 대한
기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선 상급, 초급으로 나뉘어 있는데 번역된 서적은
상급편입니다. 위에 소개한 펭귄대왕님 블로그에 상세한 리뷰가 있으니 참고하시는 것도

또다른 서적은 노모켄 시리즈로 1권과 2권 모두 번역되어 있습니다.
저는 1권만 갖고 있는데 1권은 모형에 관한 모든 것을 총 망라한 백과사전 같은 느낌으로
피규어만 해당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만 워낙 상세하고 내용이 충실해서 꽤 유익합니다.
특히 복제에 대한 설명은 매우 도움이 되기 때문에 어지간한 웹사이트 뒤지는 것보다
그냥 이 책 하나 정독하는게 낫습니다. 2권은 실습편으로 피규어보단 스케일 모형에
대한 내용이 많습니다. 레진킷도 일부 있습니다만.. 물론 모형에 관심 있는 분들은
그냥 읽어보는 것만으로도 재밌죠.

개인적으로 피규어의 달인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처음으로 피규어 자작을 
시도하시는 분들께는 구세주와 같은 존재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폴리퍼티 하나만 다뤄서
에폭시 퍼티나 스컬피, 시바툴 같은 것으로 제작할 때는 참고하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복제에 대한 내용이나 도색에 관련된 팁은 그대로 활용 가능합니다)
재료마다 워낙 제작 방식이 달라져서 피규어의 달인에서 소개한 방법으로
에폭시퍼티나 스컬피에 적용하려면 거의 불가능하죠. 이런 점에선 좀 아쉽습니다.
노모켄은 워낙 내용이 방대해서 모형에 관심있는 분들은 그냥 하나 사두시는게 좋을 듯.
둘다 AK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간되었는데 번역은 피규어의 달인보다 노모켄이
좀더 매끄럽다는 느낌을 줍니다.

8. 기타
뭐든 마찬가지지만 직접 손으로 만져가면서 작업하는게 가장 도움이 되지요.
아무리 자료를 찾아보고 철저히 대비를 했어도 시행착오는 피할 수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아까운 재료와 시간 낭비를 최대한 줄이려면 꼼꼼히 계획을 세우는게 좋습니다.
뭐 문서화시킬건 아니지만(-_-) 머리속에는 작업공정에 대한 계획이 있어야하고요.
저도 갈팡질팡한 부분이지만 무엇을 만들것인지에 대한 방향이 정확해야 합니다.
자신만의 고유 도안이라면 여러각도에서 모습을 미리 그려보고,
게임이나 애니캐릭터라면 자료 사진들을 최대한 수집해야 하고요.
한 방향만 표현하는 2D 일러스트와 달리 입체로 표현되는 피규어는 전후좌우상하 모두
어떻게 보일지 고민해야 합니다.
실사풍인지 애니풍인지에 따라서 표현하는 인체의 근육이나 비례도 달라지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다만 애니풍이라도 SD 캐릭터가 아닌한 어느 정도 인체비례는
맞춰주는게 좋고 이럴려면 평소에 인체드로잉에 대한 서적이나 해부학관련 서적을
유심히 봐두시면 좋습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대로 쓰다보니 사진도 없이 글만 잔뜩인 재미없는 포스팅이 됐는데,
아마 피규어 원형 자작에 관심있으신 분들께는 나름 도움이 될만한 정보가 있을겁니다.
관심이 없는 분들도 쭉 따라가다 보시면 흥미를 느끼실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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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카니 2009/02/19 11:27 # 답글

    잘 봤습니다. 시바툴은 독성이 매우 강해서 피부에 직접 닿으면 해롭다고 하던데요 ㄷㄷㄷ
    냄새만으로도 다른 재료들을 압도하는 위력이 있어서 무서워서 피했죠(...)
    스컬피로 1/7 정도되는 손부품을 자작한 적이 있는데 덩어리가 아닌 손가락 하나하나 같은 가느다란 부분은 형태를 유지하기가 쉽지 않더군요; 헤라같은걸로 꾹꾹 누르기만 해줘도 그럴듯하게 나와서 좋긴 한데 손가락들이 중력에 쏠려서(...) 지지대가 있어야 되겠더라구요.
    그런 부분은 에폭시가 나은거 같기도 하고 에폭시는 또 조형이 너무 어려워서 꺼리게 되고 ;ㅅ;
    두개의 장점만 합친 신소재 없는걸까요-ㅅ-
  • 직장인 2009/02/19 11:33 #

    1/7 스케일에서 손가락이라면 에폭시퍼티로 해도 마찬가지입니다. 경화되기 전에 중력으로 쏠려서 원래 모양을 유지하기 어렵죠. 개인적으로는 철사로 틀을 만들고 살을 붙이던지, 손가락은 따로 만들어서 미리 경화시킨 후에 손바닥에 붙여서 만드는 방식을 사용합니다. 에폭시퍼티도 메이커가 많아서 굳기와 조형성이 다양합니다. 여러개 테스트해보시면 적절한 소재를 찾을 수 있지 않을까요.
  • 노란개구리 2009/02/19 12:45 #

    허허;; 시바툴 그냥 맨손으로 조형했는데 미친짓이었군요. 독성이 있다는건 알고 있는데 장갑 끼고 하니까 완전 범벅되길래 에라 모르겠다 싶어서;;; 어쩐지 조형하는데 언니가 냄새난다고 하더니만 ㅠㅠ 왜 난 몰랐지 ㅠ
  • 직장인 2009/02/19 13:48 #

    조형재료들이 사실 어느정도 인체에 좋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스컬피같은 경우는 무독성임을 내세우니 그렇다쳐도, 시바툴은 유독성 때문에 마스크뿐만 아니라 보호 장갑과 보호 안경까지 착용하는게 좋습니다. 직접 피부에 닿는 것은 매우 안좋습니다. 에폭시 퍼티는 최근 모형용으로 나오는 것은 성분 상으로는 무해하다곤 하지만 연마시 나오는 미세먼지는 마시게 되면 당연히 해롭습니다. 본문에도 썼지만 사포질은 물사포질, 공구로 연마시엔 마스크나 부쓰(손만 투명한 상자속에 넣고 작업할 수 있도록 특별히 제작한 상자)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원형뿐만 아니라 도색도 환기나 부쓰, 마스크등 주의가 많이 필요하고요.
  • 카니 2009/02/19 11:41 # 답글

    앗 그럼 되는군요. 조언 감사합니다^ㅅ^
  • 직장인 2009/02/19 12:33 #

    도움이 되셨다니 기쁩니다.
  • 2009/02/19 11:44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직장인 2009/02/19 12:34 #

    상업용으로 나오는 기성품에 비해 내구성이 떨어질 수 밖에 없으니 어쩔수 없는일이죠.. ^^;
  • 노란개구리 2009/02/19 12:44 # 답글

    전동공구를 저랑 같은걸 쓰시는군요. 전 사놓고 연마석으로 시바툴 한번 깎아보고는 봉인했습니다만, 기본으로 들어간 팁만으로도 솔퍼티가 깎이나요? 시바툴의 경우는 무난하게 깎이긴 했는데 안쪽으로 들어간 곡면을 깎을만한 바가 없더라구요^^;; 게다가 한번 돌릴때 나오는 분진에는 정말 식겁 ㅠㅠ;;
    재료 부분에 에폭시 퍼티가 자세하게 적혀있어서 꽤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뭐 직접 만져보는게 가장 좋겠지만 이것저것 다 사서 해보자니 아무래도 재료비도 있으니^^;; 확실히 경화하는 상태를 보면 타이밍이 정말 중요하더군요. 물렁하고 떡지던게 어느 순간 부터 갑자기 굳는다는 느낌이랄까... 애매하죠 정말 ㅠㅠ
  • 직장인 2009/02/19 13:50 #

    저는 주로 굵은 사포가 붙은 연삭용 팁으로 넓은 표면을 깎아서 모양을 만들때 사용합니다. 가느다란 홈이라든지 좁은 틈은 드레멜을 사용하지 않고 모두 조형상태에서 해결합니다. 시바툴의 경우엔 다소 무리인 방법이죠.
  • 직장인 2009/02/19 14:04 #

    여담입니다만 링크타고 노란개구리님 네이버블로그를 보니 최근에 백합제에 가셨었네요. 구입하신 회지 중 버냥님/파냥님의 Isolation 소설의 표지와 삽화는 제가 그렸던 거랍니다. ^^;;;
  • 노란개구리 2009/02/20 07:38 #

    크흐~ 알고 있어요 ^^ 사실 내용 모르는 상태에서 표지만 보고 구입한거랍니다^^
  • 까부기 2009/02/19 13:17 # 삭제 답글

    역시 드라멜을 쓰시는군요.. 정말 퍼티를 깎아내려면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니까요 ;ㅁ;..
    자금상 아직 구매하지 못한게 많은데 언제 돈모아서 살지.. 아.. 일단 군대부터 갔다와서.. --;;
  • 직장인 2009/02/19 13:51 #

    드레멜 말고도 비슷한 연삭공구가 몇가지 더 있습니다. 회전속도가 고정된 모델들은 더 저렴하고요.
  • 나르사스 2009/02/19 15:34 # 답글

    예전에 레진카피를 하는 광경을 본적이 있는데 그 냄새는 둘째치고 붓는 액체(다이캐스트 통당 1만엔)의 가격에 경악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저런 걸 하시는 분들보면 무조건 존경스러워요.
  • 직장인 2009/02/19 18:12 #

    사실 가격 생각하면 완성품 PVC가 훨씬 싼것 같기도 합니다. 도색도 다 되어있고.. 다만 가격이야 복제품 판매를 목적으로 한다면 원가로 산정할테니 보전할 수 있지만 역한 냄새나 순식간(불과 몇분 사이)에 경화되면서 발생하는 열은 익숙해지기 어렵다고 하죠. 이런 류의 화공약품들이 반응을 격하게(?) 일으키며 경화되는 것을 겪은 적이 있어서 시도하기 전에 최대한 정보를 자세히 모으려합니다.
  • 2009/02/19 18:07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직장인 2009/02/19 18:14 #

    따님이 회화를 전공하신다니 조소에 관련된 정보라면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접할 것 같습니다.
  • Flux한아 2009/02/19 22:53 # 답글

    제일 중요한 유토가 빠졌어요~ㅋㅋ
  • 직장인 2009/02/20 08:40 #

    제가 직접 사용해본 소재에 대해서만 설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일반 강좌가 아니라 제 경험에 근거한 팁을 쓴 것이니까요. ^_^
  • 랄라뇨 2009/02/20 17:27 # 삭제 답글

    안녕하세요, 자작 피규어 관련 포스팅은 언제나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궁금한 게 있어서 실례를 무릅쓰고 질문드려요 ^^;
    스컬피가 경화되고 나서 다시 열을 가해도 괜찮을까요? 형태가 무너지거나 하지 않나요?
    스컬피로 틀을 만들어서 그 위를 다리미로 다리거나 스팀을 쐬는 작업을 하려고 하는데 혹시 스컬피가 녹거나 하지는 않을까 우려가 들어서요. 한번도 접해보지 않은 재료라서 아는 게 없네요 ^^;
  • 직장인 2009/02/20 17:57 #

    본문에 반복적으로 굽는 경우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다시 녹거나 하지는 않지만 구운 직후엔 좀 말랑말랑해집니다.
    식으면 다시 굳어지긴 하는데 제 경험으로는 강도가 다소 떨어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반복적으로 구우면 온도를 잘 맞춰도 조금씩 변색되기도 하고요.
    용도와 환경이 모두 다르니 직접 테스트해보시는게 가장 좋겠죠.
  • 랄라뇨 2009/02/21 00:55 # 삭제

    답변 감사합니다 ^_^
  • 바코 2009/02/20 21:55 # 답글

    우,우왕;; 피규어 제작자 분을 만나다니;;저는 운이 좋은가봅니다^^

    와아, 우리나라에도 이런 분이 계셨다니 놀랐습니다^^

    랜덤타고 굴러들어왔는데 운이 좋았네요^^
    링크신청합니다^^
  • 직장인 2009/02/21 08:49 #

    국내에도 본문에 언급한 레인맨님 말고도 반세이님이나 어니님처럼 해외에서 인정받는 프로원형사들도 계시고, 원페등에 출품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국내팀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거의 프로에 준하는 실력을 갖고 활동하시는 분들도 꽤 계신걸로 알고 있고요. 물론 저처럼 순수하게 취미수준으로만 원형 제작하시는 분들도 종종 계십니다. 아마 조금만 검색해보시면 국내에 이렇게 실력자들이 많나 하고 놀라실 것 같네요.
  • 111 2009/04/04 20:58 # 삭제 답글

    좋은 정보 정말 감사합니다^^
  • 시엘 2009/10/01 22:48 # 삭제 답글

    좋은 잘 보았습니다. 대단하시네요! ^ㅁ^

    질문이 있는데요. 직장인 님이 쓰시는 에폭시 퍼티는 반드시
    주제와 경화제를 1:1로 섞어서 써야 하나요?

    경화제를 적게 넣으면 경화시간이 느려지거나 강도가 낮아지지 않을까요?^^
  • 직장인 2009/10/02 11:22 #

    정확하게 계량하는게 아니라서 약간 차이는 있겠지만 1:1로 혼합하는게 원칙입니다. 이 비율을 못맞추면 강도가 낮아지는게 아니라 아예 경화가 제대로 안되서 절삭이 불가능한 상태로 되어버립니다.
  • 와유 2010/08/13 15:03 # 삭제 답글

    직장인님. 어떤 사람이 얼굴을 먼저 만들고 구운 뒤에(스컬피를) 사포질 하고 머리카락을 씌워서 다시 구우라던데 2번 구워도 되는지...ㅡㅡ; 그냥 같이 궈버리는게 낫나요?
  • 직장인 2010/08/13 17:33 #

    반복적으로 굽는 것도 가능합니다. 사실 덩어리 전체를 한번에 조형해서 굽게 되면 너무 두께가 두터워져서 갈라지는 원인이 되기도 하죠. 다만 너무 반복적으로 굽다 보면 조금씩 태우는 실수도 저지르고 강도가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2~3번까지는 몰라도 그 이상 자주 굽는 것은 아무래도 조심해야겠죠.
  • 인서 2010/10/13 18:33 # 삭제 답글

    직장인님^^ 사실 다닌지는 좀 되었는데.. 덧글은 이게 처음이군요.
    죄송하지만 네이버 블로그로 퍼가겠습니다. 출처 밝혀놓고 링크걸어둘게요.
    마음에 안드시면 답글달아주세요. 염치없이 업어간거니 자삭하겠습니다ㅎㅎ

    항상 좋은 자료 많이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몇달내로 피규어 제작에 손을 댈지도 몰라요.ㅋ
  • 직장인 2010/10/13 22:39 #

    출처 밝히셨다면 어디로 퍼가시든 괜찮습니다.
    학생이신듯 한데 지금부터 취미삼아 짬짬이 만드시면 나중에 대학생 쯤 되어서
    상당한 실력을 쌓게 되겠지요. 노력하셔서 훌륭한 작품 만드시길 바랍니다.
  • 비안코네리 2012/01/01 00:06 # 삭제 답글

    저도 피규어 자작을 간단하게 두어번 정도 해보았는데
    아직 왕초보라서 그런지 그냥 통짜로만 만들어 보았습니다.
    작든 크든 조형하거나 도색하는 부분에 있어서 파팅을 하게되면 편하다는것은 알고있는데
    파팅을 할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히 잡히질을 않네요. .
    만드는 과정들을 보아도 이해도 잘 못하겠고. .
    새로운 피규어를 만들려고 하는데 파팅때문에 아직 시작도 못하고 있습니다. .ㅠ
    파팅 하는 것에 대해서 좀 알려주세요.(__)
  • 직장인 2012/01/01 12:09 #

    질문의 범위가 너무 넓습니다. 파팅은 원형 제작에서 상당히 큰 부분을 차지하는 부분입니다.
    범위를 좁혀서 구체적인 질문을 해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겠네요.
    파팅은 특별한 방법이나 공식이 있는게 아니라 피규어를 직접 제작하면서 몸으로
    체득하는 것에 더 가깝습니다. 두어번 만들어 보셨다고 했는데 그렇다면
    아직 감이 안잡히는게 당연한 일이지요. 수학공부와 비슷한데 수학문제를 풀이할 때
    남이 풀어놓은 문제나 답을 먼저 보고 풀어서는 문제푸는 요령이 전혀 늘지 않죠.
    마찬가지로 피규어 파팅도 처음부터 제대로 된 파팅을 하려 하지 마시고
    이것 저것 소품으로, 실패해도 전혀 상관없다는 마음가짐으로 무조건 이리저리 시행착오를
    겪는게 중요합니다.
    팁을 한두가지 얘기하자면 도색이 목적인지 복제가 목적인지 확실히 정하시고,
    이미 출시된 상업용 제품의 파팅라인을 꼼꼼히 연구해보시면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만드려는 피규어가 사람이나 동물 등 생물체라면 대상체의 해부학을 공부하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이 주제는 덧글로 간단히 쓰기엔 너무 광범위하니 별도의 포스팅으로
    요령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 비안코네리 2012/01/01 12:22 # 삭제

    답변 감사드립니다.(__) ㅎㅎ;
    저는 초보자라서 일단은 완성과 도색이 목표입니다.
    답변 해주신것 대로 일단 여러가지 자료를 수집하고 살펴본 뒤에
    조그만거 부터 시작을 한번 해봐야겠네요ㅎㅎ;
  • 이형록 2012/03/02 00:10 # 삭제 답글

    직장인님 안녕하세요?
    MMZ에 글을 올리셨던걸 얼마전에 보고 깜짝놀래서 여기저기 검색하다
    직장인님 블로그로 오게되었습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인형을 만드셨더군요..
    저는 원래 에어로와 함선모형만 했었는데
    지난 2008년에 처음으로 에폭시 돌퍼티로 ㅋㅋ 영화 크림슨 타이드에 출연했던 당시의
    덴젤 워싱턴 만들다가 전혀 닮지 않아 버렸던 기억이 납니다.

    다시금 도전하고 싶어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는데
    시바툴이나 스컬피란놈이 에폭시에 비해 결코 작업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직장인님 홈피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오븐이 없어 에폭시로만 작업 해야 할 것 같은데
    에폭시로 얇은 옷 표현이 가능한지 알고 싶네요...

    그리고 남자 모델의 경우 여자 모델과는 달리 땀구멍이나 수염 등
    약간 거친 피부표면을 표현하는데 에폭시로는 도저히 불가능할 것 같아요..
    어떻게 표현한 것 일까요?

  • 직장인 2012/03/04 01:05 #

    방문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 만들어본건 몇년 전이지만 꾸준히 했던 것이 아니고
    띄엄 띄엄 해서 그다지 많은 발전이 있진 못했습니다. ;;

    아마 실사 인물을 만드시려면 에폭시퍼티보다는 스컬피로 만드시는게 더 수월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프로 원형사들은 실사인물의 경우 스컬피로 작업합니다.

    얇은 옷 표현은 에폭시퍼티가 가장 강하기 때문에 충분합니다.
    강도는 에폭시퍼티 > 시바툴 > 스컬피 정도로 보시면 되는데 얇고 뾰족한 머리를 표현하는데
    가장 유리한 재료가 에폭시 퍼티입니다. 오히려 강도는 문제가 없는데..
    작업시간이 정해져 있다는게 문제가 되지요. 30분~1시간 가량 자연 경화되기 전에
    재빨리 조형을 하는게 중요하고, 스컬피와는 달리 조각으로 모양을 내는게 가능하긴 한데
    수염같은 것은 조각보다는 소조로 빚어서 만드는게 유리합니다.

    땀구멍은 뭐 특별한 방법이 있는게 아닙니다. 사포로 기본적인 땀구멍을 표현하고
    붓칠을 이용해서 다듬는거죠. 단, 다듬을 때 에폭시퍼티라면 물을 이용하여 붓칠하고
    스컬피라면 스컬피 유연제를 활용하면 좋습니다.


  • mag 2012/04/04 12:32 # 삭제 답글

    재료는 주로 어디서 구매하시나요?
    좋은 인터넷 구매처가 있다면 알려주세요!
  • 직장인 2012/04/04 16:00 #

    가격적으로 비싸긴 합니다만 원형사들에겐 아가미 모델링이 원형재료나 도구, 각종 복제 용품 등에서 거의 독보적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아가미모델링 치시면 바로 나옵니다.
  • mag 2012/04/06 17:12 # 삭제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_♡
  • 붕어가시 2012/07/25 20:31 # 답글

    오랜만에 와서 글 다 읽고 갑니다. 건강하시고 부인께 안부전해주세요 ;)
  • 직장인 2012/07/26 08:35 #

    붕어가시님 오랜만이예요. 부인과 2세도 잘 지내시죠? 요즘은 SNS다 뭐다 해서 활동 공간이 많이 변한 탓에 개인적인 소식들을 듣기가 어렵네요. 항상 건강하시고요.
  • 루메하 2012/08/07 01:56 # 삭제 답글

    요즘 피규어를 만드는 취미가 붙어서 자료를 찾아보는 중에 뵙게 됬습니다
    위 홈페이지에 캐릭터를 만드는 중인데 머리카라을 만드려고 하는데
    스컬피로 만들면 자꾸 부서지더군요;;;
    간략하게 방법을 가르쳐 주실수 없으신가요??
    에폭시를 사용하는게 나을까요??
    그리고 피규어 접합부는 어떻게 만드는 건가요??
    http://http://leecy0328.blog.me/40162543509
  • 직장인 2012/08/10 22:41 #

    일단은 제 블로그에 써놓은 여러가지 팁이나 자작기, 그리고 포스팅에 달린 다양한 질문/답변 댓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부분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이미 되어 있는 것이 많습니다.

    머리카락도 만드는 방법에 대한 질문을 댓글로 하시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역시 답변글로 달아놓았습니다. 스컬피와 에폭시 선택에 대한 도움말도 이미 여러 포스팅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질문하신 피규어는 핫토이나 엔터베이에서 나오는 실사 류의 캐릭터가 아니라 게임 캐릭터더군요. 스컬피는 강도가 약해 게임이나 애니 캐릭터의 머리카락을 표현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얼굴은 스컬피로 해도 괜찮습니다만 머리카락은 무조건 에폭시퍼티로 만드시라고 조언할 수 있겠군요.

    피규어 접합부는 단순히 댓글로 답변달긴 너무 할 얘기가 많습니다. 이미 만들어진 피규어를 살펴보시고 따라서 작업하는게 제일 쉽습니다. 어느정도 내공이 쌓이면 접합부에 네오디윰 자석을 심어서 탈부착을 훨씬 쉽게 한다든지 하는 방법도 있는데 레진복제를 뜬다면 좀 더 고려할 게 많아지겠죠. 접합부를 구성할 때 한덩어리로 만든다음 절단하고 절단부위를 다시 조각 + 소조로 다듬는 방법과 애초부터 별개 부품으로 구성하는 방식 모두 가능합니다. 장단점은 직접 만들면서 감각으로 익히시는게 좋겠고요. 애초부터 한덩어리로 만들어서 절단, 다듬는 방식은 전체적인 밸런스를 잡는데 유리하지만 절단이 만만치 않고 작업 과정이 좀 번거롭다는 문제가 있고 별개 부품으로 만드는건 작업 난이도가 낮지만 자칫 잘못하면 완성된 형태가 해부학적으로 어색한 형상이 나올 수 있다는 위험이 있습니다.
  • 루메하 2012/08/12 13:24 # 삭제 답글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 마리나 2012/10/19 16:52 # 삭제 답글

    링크에 계신분들중에 피규어를 주문제작 해주시는분도 계신가요?
  • 직장인 2012/10/19 22:01 #

    제가 올린 링크 중 절반 정도는 커뮤니티라서 해당 커뮤니티에 직접 방문해서 알아보시는게 좋을 듯 합니다. 나머지 절반 정도는 개인 홈페이지, 블로그 등인데 대부분은 도색 위주로 작업하시는 분들이고 본격적으로 원형을 작업하시는 분은 레인맨님과 섹시노인님 뿐입니다. 그런데 레인맨님은 취미 수준이 아니라 프로로 활동하고 계신 프로 원형사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의뢰하긴 좀 힘들 듯 합니다. 아마 비즈니스 관계로 의뢰를 하신다면 가능하겠지요. 섹시노인님도 상업 활동을 하시긴 하는데 주로 원페 쪽 출품을 하시는 것 같고 개인의뢰를 받으시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 라라 2013/10/20 00:35 # 삭제 답글

    취미로 시작해보려고 여기저기 알아보고 있다가 들어와서 글을 읽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러가지 계획을 세우고 도전?을 해야겠네요,^^
  • 직장인 2013/10/21 09:14 #

    최근엔 작업을 하지 않아서 정보가 업데이트되지 않고 있습니다만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떙칠이 2017/02/27 21:26 # 삭제 답글

    제가 많이 궁금한 점 이있는데 헤드 조형할때 눈알, 눈주위 부분어떻게 마무리하나요 ?? 혹시 좋은 자료알고계시면 알려주실수 없나요?ㅠㅠ너무 어렵네요ㅠㅠ
  • 직장인 2017/03/03 14:18 #

    궁금하신 부분은 딱히 말이나 글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직접 작업하면서 손에 익히고 요령을 파악하시는 수 밖에요. 그나마 요즘은 유튜브에 피규어나 인형 만드는 동영상이 꽤 있으니 살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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