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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 작례는 실제 한게 아니라 페인터 + 포토샵으로 가상도색한 것입니다) 한동안 피규어원형을 만들어서 최근엔 복제시도까지 앞둔 시점에서 피규어 원형 자작과 도색 중 어느게 더 어려운 일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실 피규어에 관한 취미라면 일반적으로 완제품 컬렉션이 가장 일반적일 것이고, 조금 매니악한 분들은 레진 킷 등을 이용하여 직접 도색까지 하는 분들도 계신거 같습니다. 이보다 더 레어한 작업이 원형 자작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러고 보니 평범한 일반인인 제가 이런 특이한 작업을 한다는게 놀랍군요..) 아마 구성 비율을 본다면 '컬렉터' >> '직접도색하는 분' >>>>>>>>> '원형자작'이 될거 같은데 저는 컬렉터는 아니고 원형자작과 직접도색을 동시에 하는 드문 사람이 된거 같습니다. 게다가 이젠 복제까지 시도할테니 원형제작 - 복제 - 도색에 이르는 풀 사이클을 지원..이 아니고, ^^; 전체 과정을 즐기게 되었는데요. 복제는 좀 별개로 하고, 원형 자작과 도색중 어느게 더 어려운가 생각해보게 됩니다. 비율로는 원형 자작이 드물다 보니 난이도가 더 높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실제 경험한 제 입장에서 본다면 뜻밖에도 도색이 더 애로사항이 많은 거 같습니다. 우선 원형은 저같은 경우 재료로 에폭시퍼티만 사용하기 때문에 냄새가 거의 없고 유독성이 거의 없어 가족에게 피해를 주지 않아도 되고, 그야말로 방바닥에 앉아서 마눌님과 TV보며 잡담하면서도 쪼물딱거리면서 작업을 할 수 있거든요. 물론 전동공구를 사용할 땐 시끄럽고 사포질할땐 먼지가 날리지만 전동공구 사용은 전체 작업기간을 보면 비율이 높지 않고 먼지는 물사포질로 해결하면 됩니다. 반면 도색은 일단 냄새.. 냄새가 거의 없는 아크릴은 좀 익숙칠 않고 피규어엔 적당치 않아서 주로 에나멜을 쓰는데요, 그나마 냄새가 더 심한 락커계열보단 낫지만 라이터기름 냄새도 꽤 골아픈 문제입니다. 이번엔 생각하고 있는게 있어서 락커계열을 써야할거 같은데 걱정이네요. 저도 그렇지만 마눌님도 이런 냄새엔 내성이 없어서.. 그리고 저같은 경우 원형은 별도의 작업공간이 없어도 대충 하는게 가능한데, 도색은 도료들을 여기저기 펼쳐놓고 하려면 참 번거롭습니다. 별도 작업공간이 없는데 작업 도중에 실수로 여기저기 도료를 묻혀 놓으면 그것도 문제고요. 특히 에어브러시(지금은 없지만)를 사용한다면 콤프레셔의 소음문제도 있어서 주로 퇴근 이후에 작업해야 하는 입장에선 걸리는게 많습니다.(물론 요즘 저소음 제품도 많이 나오고, 냉장고 콤프도 있긴 하지만..) 그리고 원형은 초기투자비(공구)외엔 에폭시퍼티 재료값만 들어가는 반면 (저같은 경우 위 피규어 정도면 12,000~15,000원 사이면 됩니다) 도색은 초기투자비(에어브러시등) 이후에도 들어가는 도료들의 가격이 만만치 않아요.. 특히 환율때문에 요즘은 더욱 심하죠. 그나마 저는 킷트를 구입하는게 아니라 좀 낫지만. 사실 아무리 생각해도 요즘 상업용 PVC 피규어들의 퀄리티는 저렴한 가격에 놀라울만큼 높아졌기 때문에 피규어 자체에 애정이 있다면 그냥 완성품을 돈주고 사는게 제일 좋은거 같아요. 저는 만드는 과정 자체를 즐기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렸지만.. 물론 원하는 캐릭터가 상품화되지 않는다면 방법이 없겠지만, 솔직히 요즘 안나오는 캐릭터가 있나요? 별의별 이름없는 애니, 게임 속의 캐릭터도 전부 나오던데 원하는 캐릭터가 없어서 자작할 일은 없을거 같아요. 게다가 퇴근후 짬짬히 만들다 보니 아무래도 원형하나 제작하는데 3~4개월씩은 걸리는데 처음에 애정을 가졌던 캐릭터라도 이렇게 작업시간이 길어지면 하는 도중에 그만 애정이 식어버려서 작업하기 싫어지는 경우도 생기더군요.. -_-;; 암튼 낼모레 마흔(-_-;;)을 보는 나이에 이런 특수한 취미를 하게 된게 기이하다고 생각될때도 있지만 그래도 술담배나 도박보다는 훨씬 낫잖아요 ^^; 그리고 비용이 든다 해도 원래 제가 즐기던 홈씨어터, 오디오와 비교하면 초기 투자비(장비 구매비용)를 고려해도 훨씬 쌉니다. 뭐 요즘은 오디오에 신규투자하질 않고 있지만.. 어쨌건 대다수분들이 생각하시기엔 원형제작이 도색보다 더 어려운 작업이라고 느끼실거 같은데 전 원형제작이 여러 여건상 더 손쉬운거 같습니다. 덧. 프로가 되면 얘기가 달라지겠죠. 원형제작과 도색작업은 각각의 전문가가 별도로 작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얘기겠죠. 저처럼 원형자작부터 복제, 도색까지 혼자서 원맨밴드를 하다보면 전반적인 퀄리티엔 한계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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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ㆍㅅㆍ at 12/10 30대 들어서면 진즉에 .. by 모두 at 12/10 누구? by 김씨 at 12/10 저도.... 다이어트때문.. by 라비안로즈 at 12/10 세월 참 많이 흘렀죠..... by lchocobo at 12/10 최근 등록된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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