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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피규어 원형 복제 과정입니다. (실리콘 몰드 제작)
아직도 모든파츠를 복제하지 못했지만.. 지금까지 된거라도 올려봅니다.




앞머리와 헤드, 왼쪽 팔과 본체, 왼쪽 다리까지 된 상태입니다.
뒷머리는 틀을 짜고 복제했으나 결과적으론 실패. 다시 만들어야 합니다.


복제해 놓은 것들을 펼쳐놓고 한방.
모두 성공한 것이 아니라 일부만 성공한 겁니다.

실패한 것들은 예를 들면,

이중 몰드를 짰는데 두개의 접합면이 정확히 맞지 않아서 몰드가 잘못만들어진 겁니다.
몰드가 잘못짜여진걸 알면서도 찍어내면 어떻게 되나 보려구 레진을 부었습니다. (아까워라..)


이것도 실팩한 뒷머리. 통짜로 틀을 짰는데..
이중 몰드로 바꿀 생각입니다. 뒷머리 원형도 다시 좀 손을 봐야겠습니다.


제대로 나온 복제도 완벽한건 아니어서 중간중간 퍼티로 메꿔주거나 접한선 처리 등
뒷손질이 상당히 많이 일어납니다. 아직까진 시행착오 덕에 그런 것도 있고요.


이전 포스팅에서 기포로 인해 제대로 복제 되지 않아 고민했던 손.
손을 쫙 편것이 아니라 3차원으로 형상이 되어 있기 때문에 각도를 잘 맞추는 것만으로는
해결이 안됩니다. 손끝이 워낙 가늘어서 이쑤시개든 지우개조각이든 철사든
공기 통로가 될 게이트도 붙이기 어렵고..
일단 이중 몰드로 짜고, 손가락 끝에 아예 공기가 저장될 방을 만들었습니다.
나중에 복제하면 개구리 왕눈이 손처럼 되지만.. 그건 조금 깎아주면 되니까요.
(기포로 아예 복제가 뻥 뚫린것보단 훨 낫습니다).


권총 몰드. 이처럼 작은 부품은 통짜가 더 쉽긴한데.. 방아쇠 부분 때문에 통짜로 했다가
이중 몰드로 다시 바꿨습니다.


본체 몰드. 역시 이중 몰드로 짰고, 최초에 실패하는 바람에 두번째로 만든 몰드입니다.
덕분에 아까운 실리콘이.... OTL (물론 나중에 잘게 잘라서 어느정도 재활용 합니다만)

이 몰드에 무발포 우레탄을 넣고 굳혀서 분리하면 최초 모습은 아래처럼 나옵니다.

실리콘의 위아래 몰드가 정확하게 맞으면 저렇게 접합면에 무발포우레탄이 새어나오질 않는데
저는 일부로 몰드를 꽉 맞추지 않고 느슨하게 고정해서 액이 일부 새어나오도록 했습니다.
뽀족한 곳에 기포가 생기는걸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의 복제는
액을 부을 때 각도를 잘못 착각해서 유두와 하이힐 앞부분에 기포가 발생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건 헤드인데 통짜로 해도 별로 문제가 없어서 통짜로 했습니다.
덕분에 헤드는 접합선 수정할 필요가 없고 디테일도 잘 살렸지요.


위 사진의 팔을 이중 몰드로 만든 것.
두쪽의 색상이 다른 것은 경화제의 비율을 조금 다르게 맞춰서입니다 (물론 실수로... )


앞머리쪽 몰드인데 통짜로 만들었으나 원형분리가 안되서 무려 4등분..(..)
이 사진은 그 중에서 앞부분만입니다. 이건 몰드의 결함때문에 복제가 잘 안되서
부족한 부분은 결국 복제품에 에폭시 퍼티로 재작업을 해줬습니다.
다시 만들어야 할 듯.


그리고 이것 저것 일을 벌리다 보니 관련 도구나 용품들이 많아져서 아예 공구박스를 새로 하나
장만했습니다. (마눌님도 재봉틀, 십자수 관련으로 함께 구매)




온갖 것들을 다 모아놓으니 편하더군요. ^^


복제에 사용한 실리콘과 화이트 무발포 우레탄(레진)
실리콘엔 경화제를 섞어서 몰드를 만들고 무발포 우레탄은 주재와 경화제를 섞어서 복제품을
찍어냅니다. 레진이 굳는 속도는 약 2~3분. 작업시간은 최대 1분 내에 완료해야 합니다.
미적거리면서 틀에 붓다보면 붓는 도중에 굳어버립니다. -_-;;;


실리콘도 그렇고 레진도 그렇고 모두 주재와 경화제를 섞어야 하는데 비율이 각가 1:10, 1:1로
무게 기준입니다. 눈대중으로 대충 맞출 수도 있겠지만 정확한 전자저울이 있으면 한결 편하고
실수로 비싼 재료를 날려먹는 일도 줄어들죠.
문제는 저 저울은 마눌님 저울..(...). 식재료나 아깽이들 몸무게 달 때 쓰는 건데 제가 쓰면서
레진과 실리콘이 묻어서 아주 지저분해졌습니다. 나중에 새로 하나 사줘야 할 듯.

아직도 오른손과 뒷머리, 의상 앞뒷면이 남았으니 갈길이 멀지만
하면 할수록 노하우가 생겨서 조금씩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낭비한 실리콘과 무발포 우레탄이...ㅜ.ㅠ...
들어간 원가 생각하면 정말.. (그나마 아직 도색도 안한건데 -_-;;;)

그냥 돈주고 완성품 PVC사는게 훨~~씬 쌉니다.
요즘 왠만한 캐릭터치고 피규어 안나오는게 없으니 그냥 사세요.. (결론이... -_-;;)

암튼 한참 헤매고 있습니다만 끝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요즘 집에만 오면 이짓거리하고 있는데 불평 한마디 없이 이해해주는(?... 꾹 참아주는) 마눌님이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합니다.



by 직장인 | 2009/04/27 01:03 | 자작 피규어 | 트랙백 | 덧글(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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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Flux한아 at 2009/04/27 01:12
점점 취미를 넘어서고 계십니다.ㄷㄷ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0:49
좀 특이한 취미인거죠.. ^^;
Commented by 발라 at 2009/04/27 01:14
왠만한 캐릭터는 완성품을 사는 것이 훨~씬 싸겠지만, 오리지널 캐릭터는 뭐(...)
복제하시는 거 보니 상당한 양의 세밀공정이 신경쓰이실 듯 하네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0:49
근데 막상 오리지널 캐릭터는 별로 관심을 받는게 아니기 때문에
순수히 만드는 과정을 즐기는게 아니면 손안대는게..
말씀대로 복제라는게 일이많더라구요.
Commented by Zeroplus at 2009/04/27 01:26
레진의 경화시간을 조금이라도 늦추고 싶으시다면 냉장고에 넣어놔서 차갑게 한후 써보세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0:51
사실 시작하기 전에 워낙 조사(?)를 철저히 해서 잽싸게 작업했기 때문에
붓다가 경화된 적은 없습니다만 계량을 조금씩 틀리는 바람에
아깝게 낭비한 무발포 우레탄이 좀 있습니다... ㅠ.ㅜ
Commented by 페리 at 2009/04/27 02:17
ㄷㄷㄷㄷ 이건 뭐랄까...(...)
이미 취미의 수준이 아니시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0:51
절대로 취미예요~ 좀 특이한 것 뿐이죠 ^^
Commented by 블루밍 at 2009/04/27 02:38
어엇...윗분들 말씀대로

취미의 범주를 넘어서려는 단계에 계신듯 ㄷㄷㄷㄷ

(저 하나만...ㄷㄷㄷㄷㄷㄷ 덜덜;;)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0:51
대량생산을 하려한게 아니라 복제과정 자체를 재미삼아 해본거라..
당연히 취미의 범주에 듭니다. ^^
Commented by 토나이투 at 2009/04/27 08:22
평범한 직장인님의 평범한 취미..ㄷㄷㄷ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0:52
빙고~. 정답이십니다.
Commented by lchocobo at 2009/04/27 09:37
사실 하이파이 오디오쪽보다는 돈이 덜 드니 다찌냥님 입장에서는 그래도 반길만한 취미인 듯 하ㅂ(퍽)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0:53
대신에 주변이 더러워지고 무발포 우레탄 냄새가 아주 고약합니다 (그냥 본드 냄새 그자체..).
많이 이해해 주고 있지요.
Commented at 2009/04/27 12:16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4:48
저도 처음엔 대충 형틀짜고 실리콘 들이붓고 레진 넣으면 될줄 알았는데 고려해야할 요소들이 굉장히 많아서 원형만드는 것 못지않게 손이 많이 갑니다. 도색도 보통일이 아닌데 갈길이 머네요
Commented by lamane at 2009/04/27 19:22
이벤트 형식으로 복제품??을 배포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를 제안한 저에게도 하나를!!(탕)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9:46
이벤트로 무료 배포하기엔 제작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갔습니다.. -_-;
보통 리캐스트한 레진킷도 3~4만원하는데 이건 오리지널이라 원가 산정하면...(...)
물론 유명작품의 캐릭터가 아니므로 판권이나 저작권료가 없긴 합니다만.
Commented by 떠돌 at 2009/04/27 19:24
이제 양산 체제로 들어가시는군요!! 정말 이거 추첨해서 하나 받을 순 없을까요!! ㅋㅋ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7 19:48
양산은 전혀 아니고요, 3~4체 이상 복제하지 않을 거 같아요. 재료비가 너무 많이 들어서..
직접 만들어보니 (리캐 말고) 오리지널 레진킷 하나에 7~8만원 이상하는 이유를 알겠더군요..
Commented by 제로시안 at 2009/04/27 23:10
우오오오오...이게 무슨 취미이십니까..;;
이건...뭐라 부를수가..;;

다음에...돈벌면 저도 시도해 보고 싶군요...
(물론...돈벌면..이지만...돈...벌면...도..ㄴ....OTL..)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8 08:41
돈이 전혀 안드는건 아니지만 사실 성인들의 취미라는게 어떤걸 해도 맨입으론 할 수 없는만큼 큰 비용이 드는 취미라곤 할 수 없습니다. 물론 키트를 쌓아놓고 본격적으로 한다면야 만만치 않겠지만.. 오디오나 카메라, 자동차 등 수백단위의 돈이 쉽게 깨지는 취미에 비하면 그나마 싼 편이죠.
Commented by 지나가다 at 2009/04/27 23:21
놀랍습니다 @@ GOOD!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4/28 08:41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아크 at 2009/05/09 10:16
링크신고드립니다.
대단하시네요.^^
Commented by 궁금해요 at 2009/05/25 01:01
안녕하세요 무발포 우레탄 찾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는데요 혹시 우렌탄을 실리콘몰드 속에 넣을때 어떤 도구를 사용했나요 ?? 컵? 주사기?? 저도 몰드를 떠야 되는데 여러개를 한번에 작은 모형을 뜨는데요 어떤 도구를 사용했는지 궁금합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5/26 17:48
저는 종이컵에서 주제와 경화제를 섞고 그대로 몰드에 부었습니다. 몰드의 게이트주입구는 깔때기처럼 만들어서 흘리지 않도록 하고요. 종이컵도 한쪽을 접어서 가늘게 따라 부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Commented by 보아킹 at 2009/12/13 01:48
자작 글 잘보고 있습니다. 건데 복제할때 파트를 나누지 않고 한방에 하면 어떤 문제가 발생하나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12/14 17:58
설명보다는 직접 해보시면 바로 아.. 이래서 파팅할 수밖에 없구나 싶으실 겁니다..
2D인 그림과는 달리 3차원 입체는 단면 몰드나 통짜 몰드로 만들려면 그 형태 자체가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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