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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맥스 윈도우 발표.. 다른 건 몰라도
- 개발하다 이혼한 사원들도 있었다...

- 개발자들은 아이들과 놀아주지 못하여 못된 남편이 되었고

- 일때문에 애인 있는 사원들이 몇몇 헤어지기도 했다..

- 일하다가 쓰러져서 2일간 병원에 입원하고 그날 일하다 또 쓰러졌다.

- 배 아픈 거 참고 일하다가 30일 후 병원에 갈수 밖에 없었다.

오늘 티맥스 윈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에서 나왔다는 얘기들인데
제발 이런거 자랑삼아, 또는 동정(?)의 수단으로 삼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업계에서 티맥스의 월화수목금금금이야 워낙 유명한 얘기니까 그렇다 쳐도,
저건 거의 노동법에 저촉될 정도의 사안들인데 저런 걸 제품 발표회장에서
얘기한다는 것은 경영진 또는 매니저들의 마인드에 문제가 있다는 걸
드러내는 것밖에 안됩니다.

사실 오늘 발표회 이전부터 이미 기술적인 얘기부터 시작해서 그 외적인
얘기까지 오만가지 추측이 난무했죠. 악의적인 비방에 가까운 추측에서부터
개발자로서 상당히 납득할만한 이야기까지 무수히 많은 얘기들이 오갔습니다.
오늘 발표회 이후로 판단을 유보한 분도 많지만 결국 오늘 발표회마저도 모든 의문을
깔끔하게 풀어주지 못한만큼 최종적으로 어떤 결과를 보일런지는 제품 출시 이후에
판단할 일입니다.

하지만 저런 식으로 동정표를 얻어내는 모습, 정말 보기 안좋습니다.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IT업계 역시 날밤새고 힘들게 일하는 분들 많죠.
티맥스만 그런것도 아니고 힘든거 알면서도 이런 저런 이유로 일하는 개발자들 많습니다.
그렇지만 그걸 자랑 삼아, 또는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주셈(...) 하면서 제품 발표회에
얘기할 내용은 아니죠.

사용자들이야 개발자들이 날밤 샜든 칼퇴근하면서 일했든,
베타 테스트를 1년을 했든 1주일을 했든 싼 가격에 좋은 품질의 제품이 나오면
그걸로 OK입니다. 개발자들의 땀을 저런식으로 동정표 얻는데 사용하는 것도 개운찮고,
저런 식의 마인드로 일을 시키는 건 더욱 더 언짢습니다.
70년대 삽질 마인드랑 다른게 뭐가 있나 싶습니다. 그나마 70년대엔 그게 먹혔지만
낼모레 2010년이 되는 마당에 저런 식의 마인드는 정말 정떨어지는군요.


by 직장인 | 2009/07/07 18:33 | IT/디지틀기기 | 트랙백 | 덧글(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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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Merkyzedek at 2009/07/07 19:00
자랑스럽게 꺼낼 이야기는 결코 아닌데 말이지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7 19:10
마인드가 실로 의심스러운거지요...
Commented by 발라 at 2009/07/07 19:00
저런 드라마는 제품의 퀄리티와 관계가 없는 것인데...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7 19:11
별로 관계도 없거니와, 설령 있다고 해도 저런식으로 말한다는게 불쾌하네요.
Commented by 류진영 at 2009/07/07 19:00
국산 힘들게 만들었으니 좀 봐주셈 이라는 마인드는 확실히 꼴보기 사납습니다. 게임업계라고 다르진 않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7 19:12
힘들었던걸 알아주기 원하는건 인지상정입니다만, 적어도 때와 장소를 가려서 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Commented by S.C. at 2009/07/07 19:04
70년대 대통령과 70년대 전 장관님 오셨잖습니까. 당연히 진행도 70년대 스타일로 해야죠.
물론 사주는 사람은 일반인들이 아닙니다. 70년대 스토리에 감동한 나랏님들이 사주시겠지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7 19:13
뭐 강모씨도 왔다하니...
제우스나 프로프레임 같은 제품을 지렛대 삼아 공공기관에 납품할런지도 모르죠..
Commented by 자연풍선생 at 2009/07/07 20:14
저거 공공기관 납품용 아니었던가요.... 티맥스가 국가랑 연관된 사업을 많이 해서 그래도 돈은 튼튼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S.C. at 2009/07/09 10:07
티맥스 회사 자체는 공공기관 납품을 위해 만들어진 회사이지만,
이번 OS 개발은 B2C를 염두에 두고 개발된 것이지요.
Commented by Hyunster at 2009/07/07 19:41
동정표를 얻으려는 모습은 자기 자신들에 대해 자신감이 없다는 뜻으로 비춰져서
결국은 마이너스 인상만 주게되는데 아직도 그걸 몰라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9 11:50
이미 애국심(국산애용) 마케팅으로 재미를 본 곳이라서 제품 외적인 면에 더 집중하는 듯..
Commented by JOSH at 2009/07/07 19:51
제발 개발자 불쌍하다는 얘기 좀 안했으면... =_=;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9 11:51
듣는 사람도 별로고, 대상이 되는 사람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죠..
Commented by solette at 2009/07/07 22:42
저건... 노동법위반으로 고발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9 11:51
엄밀하게 적용하면 정말 가능할겁니다. 다만 현실이..
Commented by Jjoony at 2009/07/07 23:48
저라면 한달도 못버티고 나갔을 듯..;;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9 11:51
그게 현명한거죠 -_-;
Commented by 역설 at 2009/07/08 00:47
부끄러운 얘기입니다. ....하아;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9 11:52
대놓고 제품 발표회에서 할만한 화제는 아니죠.
Commented by ㅇㅅㅇ at 2009/07/08 10:16
자신들이 막장이라고 떠들고 다니는 상황이죠 저런건[....]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7/09 11:52
알고 그러는지 모르고 그러는건지...
Commented by 천재 at 2009/07/09 17:54
이래서 우리에겐 천재 한 명이 필요한 겁니다.

천재 한 명이 코어, 커널, API, UI를 보름 아니, 석 달 만에 얼렁뚱땅(?) 만들어버리고 유유 잠적...

(리버스엔지니어링이고 뭐고, 한번 쓰윽 보더니 그대로 만들어버리는 그 천재)

나머지 하찮고 잡다한 일들과 최적화 작업은 학벌 좋은 분들께 넘기며 "1년이면 되지만, 넉넉잡고 2년간 노동법에 준해 정시 출퇴근하며 마무리 하라"는 쪽지 한 장과 뒷면에 "내 스톡옵션은 좋은 일에 써달라"는 메모를 남겨두고 말입니다.


우리에겐 천재가 필요한 겁니다. 그래야 정시 출퇴근 된다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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