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WPC2009 - 세째날 키노트 세션 IT/디지틀기기

셋째날(7/15) 키노트는 이매진컵 소개와 우승자들에 대한 동영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매일 흥을 돋구는 밴드는 물론 여전했고요 ^^)


이매진컵은 아시다시피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3년부터 전 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세계 최대의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입니다. 우리나라도 올해 임베딩
부문에서 수상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소개는 안됐네요. 동영상 소개가 끝난 후
출연한 수상자들이 직접 무대에 등장해서 간단한 인사가 있었습니다.

이후 3일째 MC 역할을 보고 있는 Allice Watson이 오프닝을 했고요.
오늘은 전 GE 회장으로 유명한 잭 웰치가 연설하기로 되어 있었으나 신문에서 보도된 바와 같이
최근 세균성 감염으로 입원을 해서 부득이하게 취소되었다고 합니다. 엊그제까지도
WPC 홈페이지(http://www.digitalwpc.com)에 잭 웰치로 프레젠터가 소개되었는데
오늘 아침에 이런 얘기를 하는거 보면 잭 웰치의 건강 상태에 따라서 참석을 하려 했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예상만큼 빨리 퇴원은 못한 모양이군요.

암튼 저도 살짝 실망했습니다만 대신에 짤막짤막하게 여러가지 얘기를 여러명의 사람들이 나와서
PT를 하는데 이것도 나름 재밌었습니다.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Window Mobile 6.5에 대한 소개..가 아니고, 7월27일부터 구입이 가능해지는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 for mobile)에 대한 소개와 데모였습니다. 애플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등
모바일 앱스토어들의 경쟁이 보다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을 구입하는 데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어서 MS의 신기술 UI인 Surface의 데모를 보여줬습니다.
그냥 쉽게 연상하면 영화(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속에서 볼 수 있는 그런 UI인데요.
물론 정말 영화처럼 허공에 둥둥 떠서 화면을 이동하는 건 아니고(^^;), 40인치 정도의
대형 터치 스크린에 UI를 구현해 놓은 것입니다. 멀티 터치가 가능하고요.
기술적으론 단지 멀티터치가 되는 대형 터치스크린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보고
조작해보면 감성적인 느낌은 상당히 색다릅니다. 얼마전 소개될 때만 해도 MS연구소에서 내놓은
수많은 환상(^^;)중의 하나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번엔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컨테스트도
진행하는 등 상당히 프로모션을 많이 하더군요. 데모에서 보여 준 것은 Amelga라는
Healthvault 시스템(개인의 의료기록을 수록한 건강정보 차트 같은 겁니다)인데요,
처리되는 데이터 자체는 각종 의료정보나 X-Ray 사진등으로 별다른게 없었지만
이를 Surface를 통해서 처리하는 모습은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이건 (저화질이지만) 핸펀 동영상으로 찍어놓은 것이 있으니 관련 포스팅을 따로 하겠습니다.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Suface. 키노트에서 소개한 건 이건 아니고요. )

다음에 Advanced Communication이라는 주제로 Office Communicator 데모를 했습니다.
OC를 이용해서 일반 전화를 걸거나 화상 통신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720p의 HD급 화질로 데모했고요. 사실 OC로 전화거는거야 회사에서 늘상 하는거니
별로 신기한 줄 모르고 봤습니다. ^^ 새삼 우리회사 UC팀분들이 대단하게 보이기도..
(사실 이 시스템 덕분에 매일 마눌님과 아침 저녁으로 전화하고 있습니다.
로밍해 간 전화 요금이 분당 2,000원이라 아침 저녁으로 10분씩 전화하면 출장기간 동안
전화값만 10만원이 훌쩍 넘게 되죠..)
이 부분은 얼마전에 올린 UC 파트너 심포지엄 포스팅에 훨씬 자세하게 기술해 놓았으니
참고하실 분들은 보시길 바랍니다.
(이건 NDA세션이라 이곳엔 못올리고, 회사 내부에만 올렸습니다)

OC 데모가 끝나고 "The Future of Productivity"라는 주제로 얘기가 이어졌습니다.
지금도 MS는 Office, SharePoint, Dynamics, Microsoft Online Service 등을 이용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이고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향후 어떤 모습으로 바뀔 것인지를
이미지 비디오로 보여주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모습이죠 ^^;
향후 몇년 내에 바뀔 모습은 아닙니다.

이렇게 환상적인(어찌보면 허무맹랑해 보이는) 이미지 비디오를 보여준 후에
"Realizaing Future"라는 제목으로 Microsoft Research 소속의 연구원이 나와서
설명을 했습니다. (이분은 정말 무슨 OOO 박사님같은 이미지가 풀풀 풍겼습니다. ^^)



Surface를 예로 들면서 최초 멀티 터치 연구를 MS 연구소에서 시작한게 1984년이었는데
(영어 히어링이 시원찮아서.. 틀릴 수 있습니다. -_-;; ) 이제 Surface가 실용화 수준임을
설명하고 보다 다양한 데모를 보여주더군요.
앞으론 실용화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더 짧을거라는 예상화 함께요.

그리고 키노트의 전반부가 끝났습니다.
막간에 "MS와 파트너와의 관계를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라는 질문을
파트너들에게 던지고 답변을 받는 동영상을 보여주더군요. 
행사기간 중에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따낸 것들입니다.
워낙 빨리 지나가서 다 기억 못하지만 재밌는 대답이 많았습니다.
진과 토닉, 와인과 치즈, 피자와 타바스코, 아이스크림과 초콜릿 등 여러가지 대답이 나왔고
톰과 제리라고 대답한 분도 있더군요. ^^
어떤 파트너는 인터뷰 당시 손에 들고 있던 아이스크림을 가리키며 자신과 아이스크림과의
관계 같다고 얘기하면서 질문자에게 아이스크림을 먹여주고, 질문자는 바로 이게 파트너쉽~!이라고
외치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

이렇게 땜빵..은 아니고, 원래 잭 웰치가 하기로 했던 시간을 보내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ng Officer)인 Kevin Turner라는 분이
"Growing Our Share Together"라는 주제로 1시간을 얘기했죠.

얘기의 첫머리는 어제 발머와 마찬가지로 파트너들에게 감사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한글로 '감사합니다'도 보이죠? 뒤의 & Hard Work!는 글씨는 슬라이드를 보여줄 때 나중에
강조되어서 나왔는데, 왠지 저는 '파트너 여러분과 여러분의 '날밤까기'에 감사드립니다!' 로
들렸습니다. -_-;;;)

사실 이분이 한 얘기는 MS와 파트너가 어떻게 사업을 함께 해 나가고 성장해 갈 것인가 하는
얘기여서 일반인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얘기는 아닙니다.
간단하게만 요약하면 현재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성장해야 한다는 얘기이고 이를 위해
MS는 이중 전략(Two-fold strategy)를 내세웠습니다.

하나는 장기적으로 혁신을 이루고(Innovate for Long Term) 또 하나는
시장 점유율을 높인다(Grow Our Market Share)는 얘기였습니다.



장기적인 혁신을 위해 95억불에 달하는 연구비를 투자하고(제시한 자료에는 IBM이나
오라클, 구글, 애플 등보다 월등하게 높았습니다) 혁신의 4개축으로 Rich Client, Server & Enterprise,
Entertainment & Device, Software + Service를 내세웠습니다. 이에 대한 근거로 곧 무더기로
출시될 새로운 버전들(오피스나 비쥬얼스튜디오 2010, 각종 R2 버전등)을 제시했죠.

시장점유율을 높일 방법으로는 경쟁사를 이길 방법 등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상세히 쓰긴 좀 그렇고, 구글이나 애플, Firefox, 리눅스, 시스코, 야후, 썬, 오픈오피스, VMWare,
어도비 등 우리가 익히 잘 알고 있는 경쟁사들을 대상으로 어떻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인지
설명 했습니다.

이 분도 스티브 발머까지는 아니어도 상당히 신념을 전달하는 느낌입니다.
IT분야에서 일하는 많은 분들을 '개발'와 '영업'으로 양분한다면 영업에 가깝다고나 할까요
(기획이나 관리 등을 무시하는게 아니니 오해 마시길...저도 기획팀입니다 ^^)

암튼 이렇게 잭 웰치가 빠진 세째날 키노트가 끝났습니다.
내일은 WPC 2009 행사의 마지막 날로, 전체 키노트 세션은 없고 지역별로 있습니다.
오후에 약간의 세션이 더 있는데 저는 비행기표를 오후 6시로 잡아놔서
오후 세션은 많이 듣지 못할 것 같습니다.

내일은 호텔로 들어오지 않기 때문에 아마 오늘 올리는 포스팅들이 현지에서 올리는
WPC 2009 관련 마지막 포스팅이 되겠죠.
아직 올리지 못한 것들은 귀국하고 나서도 보충하겠습니다.

덧. 호텔 인터넷이 느려서 텍스트는 몰라도 사진 정도도 올리기가 어렵군요.
동영상 하나 올렸다가 속터져 죽는줄 알았습니다. -_-;

덧글

  • 계란소년 2009/07/16 13:37 #

    날밤 까세요! 저희가 하룻밤에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도와드리겠습니다.[...]
  • 네코 2009/07/16 14:55 #

    클리어 폰트 때문인지 한글이나 한문, 일본어는 왠지 흐려 보이네요.
  • 뉴올리언즈 2009/07/21 18:34 # 삭제

    저도 WPC 참가했던 사람인데 자료 찾다가 우연히 들렸어요.
    꼼꼼히 잘 정리해 주셨네요.
    감사합니다..
  • Stan1ey 2009/08/07 17:50 # 삭제

    클량에서 건너왔습니다. 블로그 멋지네요. ^^* 정주행은 아니지만 십여편 즐겁게 읽고 갑니다.

    그나저나 Bill Buxton 할아버지가 좀 mad scientist 같이 생기긴 했죠... 나름 그쪽 분야에서는 권위자 중 한명이랍니다. 저도 이 분 강의를 올린 글이 있어서 링크 걸고 갑니다. ^^*
    http://interaction.tistory.com/275
  • 직장인 2009/08/07 18:02 #

    저도 몇번 다른 동영상인지 아티클인지에서 본 기억이 나긴 했는데 이름은 기억못하고 있었습니다. 영국에 계신가 보네요. 저도 Stan1ey님 블로그에서 좋은 포스팅 잘 읽었습니다. 나중에도 방문해서 찬찬히 쓰실 글들 살펴봐야겠네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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