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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fi를 위한 USB-S/PDIF 컨버터 구입
취미가 전혀 없는 분도, 너무 많은 분도 계시겠지만
대부분 2~3가지의 취미는 갖고 있게 마련입니다.

저 역시 취미가 몇가지 있는데요,
시간과 비용, 개별적인 애정의 차이 등으로 모든 취미를
동시에 즐기진 못합니다. 시기적으로 특별히 관심이나
애정도가 높아지는 취미가 있지요.

제 개인적인 취미를 나열하면 대충 아래와 같은데요.

- 오디오(하이파이)
- 홈씨어터, 영상관련
- 그림그리기 (CG)
- 피규어 만들기
- PC등 디지털 기기 갖고 놀기
- 자동차(그냥 좋아할 뿐 특별히 하는건 없어요.관련 사이트 돌아다니는 정도?)
- 새로운 S/W 갖고 놀기

요즘 싸이클은 하이파이 쪽입니다.
올해 상반기엔 주로 피규어 쪽에 불타올랐었는데
최근엔 조금 시들해진 상태고요.

한동안 시들했던 하이파이쪽으로 이런 저런 궁리를 하고 있습니다.
귀가 잘 안들리게 된 상황에 대한 심리적인 반동일지도 모르지요.
암튼 1차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것은 소스를 PC로 대체하는
소위 pc-fi 쪽입니다. 괜찮은 CD 트랜스포트와 SACDP가 있습니다만
이미 광학매체에 의한 소스는 여러가지로 한계에 부딪치고 있고,
고해상도 음원의 구입경로가 점점 늘어나면서  pc-fi로의 전환을
서두르게 하고 있습니다.

현재 구상중인 것은 메인 PC를 이용하는게 아닌,
UMPC인 베가를 사용하는 것인데요.

메인PC가 성능, 대용량 위주로 만들어지다 보니
너무 소음이 큽니다. 지금 무소음 팬이나 케이스 등으로
소음을 줄이긴 여의치 않고, 음악 감상시엔 아예 메인 PC를 끄고,
소음이 전혀 없다시피한 베가를 소스로 쓰는 것이죠.
고해상도 동영상 재생이라면 모를까 flac이나 ape, wav 등을 재생하기엔
베가로도 충분하고 리모컨이 아닌 아예 베가 본체를 리스닝 포인트 옆에 두어
리모컨 문제를 해결할수 있지요.

사실 PC로 가려는 이유는 고해상도 음원에 대한 욕구도 있지만
CD를 찾고, 넣고 빼고 정리하는게 번거로와진 이유도 큽니다.
혼자 살 당시엔 시디 몇십개를 여기저기 늘어놓고 정리도 안하고
듣는 것에만 집중했지만 이젠 생활패턴이 변해서 그렇게 하기 힘들지요.

암튼 이런 컨셉의 전용 소스기기들이 꽤 나오고 있지만
하이파이적으로 검증된건 너무 비싸고(린 클라이맥스 DS 등), mp3등 압축 음원에 포커싱된
매스 마켓 제품(아이팟 독 형태 제품들)의 을 구입하자니 내키지 않고..

그래서 UMPC를 이용하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인데
다른 건 별 문제가 없지만 오디오 인터페이스가 문제입니다.

pc-fi를 하려면 외장 DAC이 필수인데, 현재 서라운드프로세서인
프로시드 AVP2를 외장 DAC으로 사용할 경우
광출력, 코액셜, AES/BEU 단자등 디지털 인풋이 다양하지만
아쉽게도 USB 입력이 안됩니다.

반면 베가는 동축이든 광이든 S/PDIF 단자는 당연히 없고,
파이어와이어도 없이 USB만 있습니다.

결국 USB -> S/PDIF 컨버터가 필요한데,
이게 또 골치아프게 따져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닌지라..

하이파이적으로 따지자면 비용이 어림없고,
디지털 기기인 만큼 빠르게 가격이 내려가고 성능은 좋아지겠지만
아직은 스펙이 떨어지는 보급품이 대다수이고..

USB - S/PDIF 컨버터로서 고려한 것이 국산으로
지능일렉컴의 제품들과 SOtM의 제품, 에이프릴 뮤직 정도인데
외국의 유명 브랜드 제품보다 확실히 저렴하긴 하지만 
그래도 적지 않은 금액이어서 당분간은 대륙의 제품(^^;)으로
버티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다가 구입한 것이 Musiland Monitor 01 USD라는 제품인데요,





대부분의 USB - S/PDIF 컨버터인 경우 보급형은 16/48, 비교적 고급품이 24/96인데 반해
이건 USB 2.0 지원으로 24/192가 가능합니다.

심지어 미국의 딜러는 Asynch 모드라고 주장하는데 제가 보기엔 좀 과장된
주장으로 보입니다. 아전인수격으로 설명을 갖다붙인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대체적으로 해외의 반응이 호의적이고(별로 신뢰성은 없지만),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TI 27XX, 29XX 계열 칩이나
TAS1020B, 테너의 TE7022L이 아닌 다른 칩 (MU1010/MU6010)으로 구현했다는게
호기심도 자극하고 해서 구입을 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요.

음질적으로 크게 기대할만한 제품은 아니지만 직접 들어보고 판단해야겠지요.
아직 테스트는 못해본 상태인데 테스트도 집중적으로 해봐야겠습니다.
by 직장인 | 2009/09/17 18:08 | 하이파이/홈씨어터 | 트랙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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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일상 생활 속의 파편들 at 2009/09/24 23:58

제목 : Musiland의 USB - S/PDIF 컨버터 M..
async. mode에 대한 논란 - 체리오디오(수입사)pc-fi를 위한 USB-S/PDIF 컨버터 구입얼마전 USB - S/PDIF 컨버터(Musiland Monitor 01 USD)를 구입했다고 포스팅 했었는데,수입사에서 Async 모드에 대한 글을 올렸더군요.아마 Async 모드가 맞는지 문의한 사람들이 구입자 중에 꽤 있었던거 같습니다.사실 Async 모드로 돌아가는 제품이 매우 드물고, 그나마 있는 것도꽤나 고가여서 중국의 저가 제품에......more

Commented by Laitwave at 2009/09/17 22:50
정말로 asynchronous 모드를 지원하면 좋겠지만, 미국딜러가 ASIO 지원을 착각한 건 아닌 가 싶네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9/18 09:57
ASIO와 착각한건 아닌데, 설명을 찬찬히 읽어보면 자기들 좋은대로 임의로 얘기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엄밀히 얘기하면 미국딜러가 제작사의 주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수준인데, 그야말로 '주장'일 뿐이지요)
Commented by ExtraD at 2009/09/17 23:29
궁금한게 있습니다. 혹시 SACD 소스를 pc-fi로 구동할 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Commented by chungsuk at 2009/09/18 07:58
There is no such thing as a software SACD player, or a computer drive that will read/Play them either. All you can possibly do is extract the Red Book layer - and you don't want to do that as it will be smashed seven ways to sunday in an attempt to make the DSD layer sound better. The only way to play the SACD layer is in an SACD player.
Commented by ExtraD at 2009/09/18 08:32
chungsuk//

That's exactly what I noticed several years ago. I was wondering if there has been any progress in SACD playbacks in PC-Fi systems as I realized PC-Fi industry expanding quite a lot. Thanks for your comment.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9/18 09:56
이미 chungsuk 님이 코멘트를 달아주셨고 ExtraD 님도 벌써 다 알아보신 것 같습니다만 조금 부연설명하자면, SACD를 PC-fi로 해결하려면 4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1. SACD 드라이브의 부재 : DVD-A를 DVD롬에서 재생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SACD를 읽어들일 수 있는 드라이브가 현실적으로 없지요. 소스를 SACD 광학매체로 생각하신다면 불가능하다고 보시는게 맞을 겁니다. 만일 광학 미디어가 아닌 음원형태를 생각하고 계신다면, 가정에서 개인이 광학매체->음원파일 리핑은 불가능할지 몰라도 스튜디오에서 DSD로 만들어진 음원을 구할 수는 있습니다. 예를 들어 http://www.2l.no/hires/index.html 에서 W.A.Mozart: Violin concerto in D major (KV 218) - Allegro 를 DFF포맷으로 받으실 수 있습니다(스펙은 DSD64, 2.8224Mbit) 이런 경우 DFF를 재생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만 있다면 재생은 가능하죠.

2. S/W 플레이어의 부재 : 1번의 마지막 얘기와 연결됩니다만 재생을 전재로 한 일반적인 플레이어에서 SACD의 DSD포맷(dff 확장자)을 읽을 수 있는 S/W가 거의 없습니다. 편집을 전제로 한다면 프로용 소프트웨어에서 가능하지요(프로툴스 같은 S/W에서 가능할겁니다)

3. 디지털 인터페이스 : 이렇게 읽어낸 디지털 데이터를 오디오카드에서 D/A 컨버젼해주거나, 외부 DAC으로 보내줘야 하는데 일반적인 S/PDIF나 USB로는 불가능합니다. 파이어와이어로는 가능한데 가정용 제품으로는 쉽지 않지요. 어차피 프로용은 대부분 파이어와이어가 많으니까 가능하긴 할겁니다.

4. 외장 DAC : PCM을 인식하는 DAC말고 DFF 포맷을 인식하는 DAC역시 가정용으론 없다고 보는게 맞겠지요. 역시 프로용 오디오에서나 가능한 얘기고요. 서라운드프로세서나 리시버 중에 파이어와이어를 이용해서 SACD를 받는 '가정용' 제품이 소니나 파이오니어, 데논에서도 나온적이 있긴 합니다만 통일규격에도 불구하고 서로 다른 회사의 제품간엔 잘 호환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실적으로 PC에서 1394를 통해 보낸 디지털 데이터를 이런 가정용 제품들에서 인식하긴 매우 어렵지요.

위 4가지 문제를 다 해결해야 하고, 이렇게 해서 소리가 나왔다고 해도 그 소리의 질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결국 편집을 전제로 한 프로용 기기 사용이 아닌 한, 일반적인 가정 환경에서 SACD를 음악감상용으로 사용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 제 의견입니다.
Commented by ExtraD at 2009/09/18 10:04
자세한 부연설명 감사드립니다.

제 느낌은 기술적인 문제라기 보다는 상업적인 이유에서 가정용 SACD-pc-fi 기술이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대보다 SACD 매체 시장도 커지지 못하고 있는데 pc-fi 시장을 노린 기술들이야 더 멀 수 밖에 없지않나 생각이듭니다.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9/18 10:04
마지막줄은 'PC에서' 라는 말이 빠졌네요 ^^;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9/18 10:10
사실은 이미 다 파악하고 계신 내용으로 추측되지만 저 자신도 정리한다는 기분으로 쓴 글입니다.
SACD라는 매체가 이미 힘을 잃고 있는 상황에서 더이상의 기술적인 업데이트나 일반 컨슈머들을 대상으로 한 시장 확장은 진행되지 않을 듯 합니다. 더구나 PC기반에서는 포맷이나 스펙에서 좀 더 자유스러운데 SACD의 DSD 포맷에 집착할 이유가 없겠지요. 기존에 만들어진 SACD들이 고음질의 다른 포맷으로 된 음원형태(예를 들면 24/192의 FLAC)로 발매된다면 좋겠습니다. 이미 사두었던 SACD들은 그냥 SACDP로 듣고요 ^^; 하긴 이미 린레코드 등 기존에 SACD를 발매했던 레이블에선 기존의 SACD로 발매했던 곡들을 고해상도 음원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이미 이 시장도 태동했다고 봐야겠지만요.
Commented by shortly at 2009/09/18 08:11
PC-FI ^^ 전 집에서는 SVDA05 사용중이고, 회사에서는(이어폰용으로..........) PERIDOT 사용중입니다. 가난한 DAC들이죠 ^^; 어싱크 USB는 광입력보다 좋다고 하던데, 엄청난걸 사신건가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9/18 10:02
다이예덴의 제품이 생각보다 PC쪽에서 잘 알려져 있더군요. 앞으로도 PC-fi를 위한 외장 DAC은 꾸준히 나올 거 같습니다. 어싱크 USB가 S/PDIF보다 좋으려면 몇가지 전제조건들이 있긴 합니다만 그걸 떠나서 개인적으로 이 제품은 Async USB전송이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제작사의 '애매한' 주장에도 불구하고요. ^^;
Commented by 치즈버거 at 2009/09/22 07:48
이런것 저런것 떠나서 소리만 좋은면 된다라고 봅니다. asynchoronous mode가 뭔지는 모르지만요..^^ 얼마전부터 체리오디오라는곳에서 정식 수입되더군요.. 디자인도 위의 사진에 나온것보다 많이 이뻐진 상태로요..
차근차근 들어보고 있는데 물건은 물건입니다. 전 헤드폰 출력이 있는 US를 구매해서 여러모로 test중입니다만 어디하나 빠져 보이지 않습니다. 헤드폰이면 헤드폰, 엠프면엠프,dac면 dac... 만족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그바람에 요즘 레코딩파일 모으느라 정신없습니다. ^^
여튼 쓰고 있는 제품에 대한 글이 올라오니 반갑네요. ^^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09/22 09:17
물론 음향기기야 최종적으론 음질로 평가받아야 하는 것이고(물론 기능성이나 사용성, 디자인을 중시하시는 분들도 많이 계시지만 ^^) 스펙이 떨어져도 좋은 소리를 내주는 기기도 많지요.

다만 디지털로 갈수록 아날로그단에 비해 스펙이나 사용된 기술에 의해서 음질이 좌우되는 경향이 더 많아졌고, PC-Fi의 디지털 체인에서 음질에 중요한 역할을 끼치는 요소가 비트퍼펙트 여부와 지터라는 점을 생각한다면 지터에 많은 영향을 주는 Asynch 모드에 신경 안쓸 수 없습니다. 이미 해외 관련 사이트에선 이점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요. 디지털 기기에서는 스펙이나 사용된 기술이 좋다고 해서 반드시 좋은 소리가 나진 않습니다만 스펙이 나쁜 경우 좋은 소리가 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즉 좋은 기술적 스펙이 좋은 소리의 충분조건은 아니지만 필요조건은 되는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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