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 피규어 - 러브플러스의 캐릭터를 제작 중입니다. 자작 피규어(Statue/フィギュア)



얼마전 NDS용으로 나온 게임인 러브 플러스의 한 캐릭터를 피규어로 만들고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그림만 보고 결정한거라 게임에 대한 정보는 물론 캐릭터의 이름이나 성격도 잘 모릅니다.
단지 위에 있는 그림을 보고 같은 포즈로 만들기로 결정했습니다. -_-;


철사로 대강 뼈대를 만들고 내부 덩어리는 스컬피로.. (에폭시 퍼티가 모자라서 -_-)
이번엔 제작 공정을 이전과 달리 해봤습니다.
예전 제 포스팅을 보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일반적으로 큰틀을 잡고 디테일로 가는 방식과는 달리
저는 세부 디테일을 하나씩 끝내놓고 갑니다. 즉 얼굴 디테일 작업 다 끝내고 머리 디테일 들어가고
그다음에 상반신 디테일... 뭐 이런 식인데 이번엔 몸체의 포즈부터 잡아놓고 시작을 했죠.


위 사진보다 허벅지, 엉덩이에 살을 붙이고 얼굴도 살짝 디테일이 들어간 모습입니다.


상반신도 조금 더 손보고, 종아리도 속살(?)이 더 추가된 모습입니다.


관절을 철사로 만들었기 때문에 이리저리 포즈를 잡아보면서 자연스러운 포즈를 찾습니다.


다리에 살을 붙일 땐 작업이 편하도록 철사 관절로 된 다리를 쭉 펴줍니다.
(포즈가 좀 거시기 하군요 ^^;)


얼굴은 맘에 안들어서 다시 작업...


눈큰 미소녀 풍의 그림엔 익숙치 않아서 작업하는데 애를 먹고 있습니다.


작업된 머리를 몸체에 결합해 봅니다. 철사 관절을 이용해서
의자에 다리 꼬고 앉은 모습도 연출해 봅니다. 일부러 다른 포즈를 잡아 보는 것은
어색하게 잘못 작업된 부분을 체크하기 위해서입니다.


사무실에 앉아서 도도하게 다리를 꼬고 앉아 있는 OL 분위기군요.


다시 원래 이미지와 비슷하게 포즈를 잡아봅니다.


그림은 약간 오른쪽에서 본 모습이지만 왼쪽에서 본 모습도 어색하지 않은지 확인해봅니다.




얼굴에 아직 작업하지 않은 뒷머리를 그려봅니다. 원작 그림과 크게 다르지 않은지,
비례나 대칭이 어색하지 않은지 체크해야 합니다.

이번엔 작업 공정을 좀 바꿔봤고, 재료도 늘 사용해왔던 SOL 에폭시 퍼티 대신에
아가미 모델링에서 나오는 에폭시 퍼티와 시바툴을 함께 사용할 생각입니다.
(주문해놨으니까 내일 오겠군요)

얼마나 비슷하게 나올런지 모르겠는데, 완료까진 또 한참 걸리겠죠..



( ^^;;;;;;; 사실은 저도 밥로스아저씨 그림을 따라 그리려고 했다가 좌절한 경험이 있습니다.)


덧. 원래 만들려 햇던 것은 바케모노가타리의 센죠가하라였는데
이미 이글루에 자작하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보크스의 커스터마이즈 피규어를 뼈대로 해서
작업하시는 듯 한데 현재까지 작업된 완성도가 아주 높아서 더 잘 할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습니다. ^^;

덧글

  • 블루밍 2009/10/07 01:38 # 답글

    오오..다시 피규어를 제작하시는 건가요!!

    완성작이 기대됩니다!! +ㅁ+
  • 직장인 2009/10/07 08:58 #

    다시 조물조물거리고 있습니다. ^^;
    완성이 언제될런진 모르겠지만...
  • 알트아이젠 2009/10/07 07:57 # 답글

    세간에 화제라는 러브플러스의 캐릭터를 피규어로 만드시는거군요.
    늘 그랬지만 완성품 기대할께요!
  • 직장인 2009/10/07 08:59 #

    게임기도 없고 게임을 해본적도 없지만 요즘 인기인거 같습니다.
    원작이 있는 캐릭터는 비슷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조금 부담이 가네요.
  • S¸C¸ 2009/10/07 08:36 # 답글

    어.. 어째서.. 린코땅이 아닌겁니까아아아아아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직장인 2009/10/07 09:03 #

    게임을 안해봐서 캐릭터명을 말씀하셔도 세명 중 누구인지 몰라요... --;;
    ... 해서 찾아보니 왜 린코라는 캐릭터를 말씀하셨는지 알겠군요..
    성우가 탄게 사쿠라씨니 당연.. SC님 블로그에서 애니 성우로 복귀한다는
    포스팅은 본거 같은데 게임 캐릭터 성우도 한줄은 잘 몰랐습니다.
  • 다찌냥 2009/10/07 11:24 # 답글

    티파니랑 내 고양이는 한 구석에 쳐박아 두고...택배 안받아주는 수가 있어요 --;;
  • 직장인 2009/10/07 11:46 #

    억. ;;; 이번에 재료 오면 한꺼번에 같이.. .. (...)
  • 굇수한아 2009/10/07 12:05 # 답글

    후우...직장인님 포스팅을 보면 참 쉬워보이는데말이죠.....후우...ㅠㅠ
  • 직장인 2009/10/07 12:28 #

    그래서 밥로스 아저씨 그림 추가했습니다. ㅎㅎ;;;
  • lchocobo 2009/10/07 12:12 # 답글

    여전히 훌륭한 디테일입니다...기대되는군요. 하지만 가정에 충실ㅎ(퍽)
  • 직장인 2009/10/07 12:29 #

    억. 나름대로 충실... (...)
  • 아즈나블대왕 2009/10/07 12:16 # 답글

    밥아저씨의 그림교실을 보면 왠지 그림이 쉬워보이는 것과 같은 현상(...)
  • 직장인 2009/10/07 12:29 #

    사실 밥아저씨 그림은 전혀 쉽지 않아요! 따라 해봐도 전혀 다른 그림.. ㅠ.ㅜ
  • kiyo 2009/10/07 12:37 # 답글

    밸리에서 들어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밥아저씨는 저도 따라 한 경험이 있었죠.
    유화가 뭔지도 모를 때라 포스터 칼라로 따라한답시고 까부작대던 때가 떠오르는 군요.
  • 직장인 2009/10/07 16:38 #

    밥아저씨 방송을 보고 있으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착각에 빠지죠..
    문제는 그게 정말로 '착각'일 뿐이라는 거지만요.. ㅜ.ㅡ
  • 임덕수P 2009/10/07 20:21 # 답글

    이분도 러브폴리스병에 감염되신건가?!
  • 직장인 2009/10/08 08:18 #

    평소에 게임을 하지 않는지라 아쉽게도 게임기를 갖고 있지 않고 게임도 해본적이 없습니다. ^^; 단지 캐릭터 디자인과 분위기가 맘에 들어서 만들게 됐지요.
  • 토나이투 2009/10/07 21:34 # 답글

    참..쉽군요

    해외로 퍼지면 열도의 그분들이 흥분할것 같습니다
  • 직장인 2009/10/08 08:19 #

    그까이꺼 대~충 조물락 거리면... (...)
    아직 정식으로 상용 피규어가 나온거 같지 않으니 혹시 누가 본다면 관심은 갖을지도 모르지요 ^^
  • 미고자라드 2009/10/07 22:27 # 답글

    이번에도 각선미 하악..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직장인 2009/10/08 08:20 #

    개인적으로 다리의 곡선을 만들면서도 즐기는지라 (^^;) 저역시 만들때 가장 신경쓰는 부분 중의 하나입니다. 사실 그러다보니 바지 입은 캐릭터나 긴 치마는 잘 안만들게 되네요 ;;
  • Kyle 2009/10/07 23:08 # 답글

    클리앙에서 보고 넘어왔습니다~ ^^;;
    정말 신의 손이시군요.. 부러울 따름입니다.. ㅠ.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네네누님이라 완성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 직장인 2009/10/08 08:20 #

    아 클량에서 보셨군요. 반갑습니다. ^_^
    빨리 원형만이라도 완성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BlueMoon 2009/10/08 00:38 # 답글

    어헉... 직장인님께서 트랙백을 걸어주시다니... 영광입니다요. (*^^*)

    (왠지 빨리 완성시키라는 은근한 압력으로 느껴지는건 기분탓...이겠죠...? ^^;;;)
  • 직장인 2009/10/08 08:23 #

    사실 다음 포스팅이 안올라와서 어디까지 진행됐는지 궁금해하고 있는건 사실입니다. ^^
    예전에 작업하신 피규어도 인체 밸런스가 상당히 좋았다고 생각하는데 이번엔 훨씬 더 좋아진거 같습니다. 뼈대로 삼은 보크스 피규어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포즈나 관절의 자연스러움이나 옷의 표현등 흠잡을 데가 없어서 완성품이 몹시 기대됩니다.
  • 안단테 2009/10/08 20:25 # 삭제 답글

    저도 캐릭터는 잘 모르지만 확실히 포즈가 두근거리는 게 있네요~
    "와, 이렇게 점점 살이 붙어가는구나"하고 감탄하며 보다가 마지막 짤방에 우뚝(...)
  • 직장인 2009/10/09 09:33 #

    하하.. 밥 아저씨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희망과 동시에 좌절을 안기셨죠.. 볼때는 해볼 수 있을 것만 같은.. 해보면 역시나 하는.. ^^;;;;;;
  • ㅇㅇ 2017/02/08 13:31 # 삭제 답글

    질문좀 하겠습니다
    얼굴조형할때 어떤부분을 붙여서만들고
    어떤부분을 깎아서 만드시는좀 알수있을까요?
    퍼티는 103s 라는 제품을 쓰고있습니다.
    경화후에는 칼이 거의 들어가지않아서 깎는건 힘든것같고
    혹시 깎아서 만드신다면 반죽후 어느정도 시간이 지난후가
    적당한가요?
  • 직장인 2017/02/08 15:30 #

    일부 시바툴 제품은 경화 후에 깎는 것도 가능할 정도로 무르지만 말씀하신 103s 퍼티는 사실상 칼로 '깎아서' 무언가 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깎는게 아니라 사포나 줄, 전동공구로 '갈아 낸다'는 표현이 맞구요..

    얇은 판 형태의 부품은 반경화 상태에서 칼로 잘라내기도 합니다만(반경화 상태는 보통 20~40분 사이인데 부품의 크기, 두께 등에 따라 약간씩 달라져서 일괄적으로 말하기 어렵습니다) 이건 특수한 경우이고 작업 시간이 극히 제한적이라서 경험치가 많이 쌓이지 않으면 좀 어렵습니다.
  • ㅇㅇ 2017/02/09 08:22 # 삭제 답글

    일단 답변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면 얼굴 만드실때 모든 디테일을 한번에 완성하신후에 경화해서
    사포질로 표면정리만 해주시는건가요?
    지금 이 작품 제작기를 쭉봤는데 얼굴조형이 정말 맘에들어서 그러는데
    어느 부위별 순서로 만드시는지, 만약 한부분 표현후 경화하고 다음단계를 진행하셨다면
    어느타이밍에 경화했는지 등 좀 자세하게 말씀해주실 수 있나요?
  • 직장인 2017/02/09 08:32 #

    최초 조형 후 완전 경화되면 사포질(또는 전동 공구로 갈아내기) - 다시 덧붙이기 - 경화 - 갈아내기의 과정이 만족한 조형이 나올때까지 반복적으로 이뤄집니다. 스컬피처럼 자연 경화가 일어나지 않는 재료는 마음에 들때까지 계속 빚어서 만들지만 에폭시 퍼티인 경우에는 위에서 말한 과정을 겪습니다.
    그리고 작업은 말로 듣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몇개 직접 해보시는게 제일 빠릅니다. 요즘엔 유튜브에도 관련 동영상이 종종 보이니 참조하시면 말보다 훨씬 이해하기 쉽고요(다만 유튜브엔 에폭시퍼티보다는 폴리퍼티나 스컬피가 많아서 제작 과정이 다릅니다만 어떻게 형태를 만들어가는지는 충분히 알수 있죠)
  • ㅇㅇ 2017/02/09 17:34 # 삭제 답글

    음 스컬피로도 만들어봤는데 확실히 에폭시 퍼티랑은 확실히
    만드는 느낌이 많이 다르네요
    말씀하신대로 여러번 작업해보는게 좋겠습니다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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