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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작 중인 러브플러스 피규어 - 발목을 뎅겅~!
사진도 그렇고 제목도 좀 호러스럽습니다만.. ^^;;


보시다시피 발목을 뎅겅 잘랐습니다. 자른 곳을 보면 아시겠지만 도색이나 복제를 위한 부품분할은
전혀~ 아닙니다. 이전 포스팅에서도 잠깐 언급했지만 다리가 미묘하게 길어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깨고 있기 때문에 이를 바로잡기 위함입니다. 물론 순정만화 같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현실에서도
다리가 길어야 미인 취급을 받는게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현실적인 신체 밸런스를 깨뜨리면서까지
다리를 늘릴 생각은 없습니다.


발목을 자르고 길이를 줄인 다음 다시 연결하기 위해서 안에 철사를 박아 넣습니다.
에폭시 퍼티의 자체적인 강도나 접착성이 좋은 건 사실이지만, 저런 곳은 작업 도중 힘을 받기
쉽게 때문에 내부에 심을 박지 않으면 사포질 하다가 뚝~ 부러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소형 드릴로 구명을 뚫고 철심을 박아서 내부 보강을 하지요.
철근 콘트리트와 같은 모양이랄까요 ^^; (전공이 토목공학이라..)


다시 이어 붙이고 살짝 사포질로 거칠게 다듬은 모습입니다.


기존 것과 비교하면, 사람마다 평가가 달라질 듯 합니다. 어떤 분은 기존 것이 더 예쁘다고 하실 것이고
어떤 분은 고친게 더 자연스럽다고 느끼시겠지요.  사진을 통해서 보니 현실과는 조금 차이가 있긴 한데,
여러각도에서 살펴봤을 때 더 자연스러운 비율은 역시 새로 고친 쪽입니다.

그런데 아직도 뭔가 어색하거나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요, 사실은 다리의 두께 변화 때문입니다.
비정상적으로 길어보이는 다리를 수정할 때 잘라서 이어붙이기가 너무 번거로와서 굵기를 늘렸거든요. ^^;;;
그런데 굵기만 늘이니 비율이 맞아보이기보다는 하체가 너무 비대해져서 결국 잘라서 이어 붙인 것이죠.
다리가 줄었으니 굵기도 다시 원상 복귀 해야 밸런스가 맞아 보일 겁니다.

아직 거기까진 작업을 못했고.. 대신 포토샵을 이용해서 다리 굵기(구체적으론 발목의 굵기)를
조금 변형시켰습니다.

사실 워낙 미묘한 차이라 두개의 사진을 오버레이해서 보지 않으면 차이를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3D상태로 이리저리 돌려가면서 비교해 보면 확실히 이쪽이 맞습니다.
원래 캐릭터가 고등학생 체형인데 다리만 늘어나서 8등신 모델이 되는건 많이 이상하죠.

초기 작업에서 다리가 늘어난건 구부러지는 무릎관절을 처리할 때 오차가 발생했기 때문인데,
사실 철사로 뼈대를 잡을 때 이미 인지했으면서도 귀찮아서 무시하고 넘어갔었죠.
결국 두번이나 다리(발목)를 잘랐다 다시 붙여야 했습니다. 처음부터 꼼꼼히 했으면 좋았을 것을..

어느 정도 작업이 진행된 현재로서는 무언가 수정을 하거나 개선을 해도 그 차이가 잘 보이지 않습니다.
빨리 전체적인 밸런스를 마무리짓고 치마와 손의 디테일 작업에 들어갔으면 좋겠군요.

by 직장인 | 2009/11/06 00:55 | 자작 피규어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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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Hyunster at 2009/11/06 01:05
...왠지 손목이 없는 부분이 갑자기 고어물같은 느낌이 들어서... /긴장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11/06 09:22
발목 뎅겅에 손목은 아예 없으니 확실히 고어물이로군요. ^^;
Commented by S¸C¸ at 2009/11/06 09:31
신기하네요. 다리가 짧아지니 더 귀여운 모습........
그래서 직님이 다님을.. (퍽)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11/06 09:34
원래 캐릭터 디자인 자체가 8등신 쭉쭉빵빵 엘프녀가 아니었으니 오히려 조금 짧고 살이 붙은게 더 어울리는거 같아요. 사실 이전에는 옆에서 보면 8등신이 문제가 아니라 아예 밸런스가 깨져 있던 상태였구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런 덧글은 비밀글로 쓰셔야 후환이 없는데 ... ㅋㅋㅋㅋㅋㅋ
Commented by Alchemist at 2009/11/06 10:22
;;;;;;;;;;;;;;; 괜찮아요
오히려 커스텀 주문이 밀려들지도;;;;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11/06 18:26
^^;;
Commented by 굇수한아 at 2009/11/06 12:12
역시 먼가 미묘하다했더니 살짝 굵어진거였군요.ㅋㅋ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11/06 18:26
아직도 작업할 부분이 많아서 완료되면 또 미묘하게 바뀔겁니다. ^^;
Commented by lchocobo at 2009/11/09 12:29
자를때 어떤 생각을 하셨을까요. ㅎ(퍽)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11/09 18:16
원래 파팅을 하니까 자르는 작업을 많이 하긴 하는데, 이번엔 이미 한번 자른걸 이어붙였던거라 다시 이으려면 심박을 자리가 없어서 고새하겠다..라는 생각뿐이었습니다...
Commented by 섹시노인 at 2009/11/14 11:49
아아..잘 봤습니다..
근데 안쪽에 스컬피를 쓰면 오븐에 구웠을때 팽창율 차이로 에폭시가 갈라지지 않나요?
예전에 수퍼 스컬피와 에폭시로 작업해봤을때 에폭시가 갈라져서 결국 안쪽의 스컬피를 다 파낸 기억이 있습니다만..
그레이 펌 스컬피라 다른걸까요..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9/11/16 08:20
저도 슈퍼 스컬피와 펌그레이 모두 써본적이 있는데 지나치게 구워서 태워먹은 적은 있습니다만 팽창률 차이로 에폭시가 갈라진 적은 없었습니다. 다만 이때 에폭시퍼티는 처음부터 굽진 않고, 반경화된 상태에서 오븐에 구웠지요. 조형물의 크기나 두께, 사용된 스컬피의 종류 등 변수가 많아서 결과가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깨지거나 들뜨는 현상은 충분히 발생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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