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서현 자작 피규어 3번째 작업기 자작 피규어(Statue/フィギュア)

보통은 주말에 작업기를 올리는데 이번엔 작업이 좀 늘어져서 오늘 올리게 되네요.
일단 작업한 것은 다리 부분입니다. 머리나 몸체도 약간 수정이 됐는데 별로 표시는 안나는군요.

화면상으로 보시는 것처럼 아직은 비례와 볼륨에 신경쓰면서 디테일은 건너뛰고 있습니다.
자립조차 할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진도 졸업 앨범을 받쳐놓고 찍었습니다. ^^;


다리가 얇아 보이는 느낌이 있는데.. 조금은 더 볼륨을 키울 생각이기도 하고, 실제로도
모델이 된 소녀시대 대부분의 멤버들이 다리가 너무 가늘더군요.

구두는 한창 작업 중인데 역시 윤곽 잡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화보에 나온 사진은 정면 밖에 없어서 같은 모델의 측면과 후면 사진을 얻으려 하는데 쉽지 않군요.

사진을 찍는 각도도 중요한 것이, 약간 로앵글에서 찍으니 사람과 마찬가지로
어느 정도 비례가 맞아 보입니다.

약간 위에서 찍어보았는데 아직 상반신의 디테일은 전혀 되지 않은 상태라서 초라하네요.

사실 2차원의 평면 사진에서 3차원으로 뽑아내는 것은 상당한 애로 사항이 있습니다.
정면도와 측면도, 평면도, 투시도 등 다양한 각도에서 자료 화면이 있다면 문제가 없겠습니다만
이런 피규어를 작업할 경우 한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기준으로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나마 얼굴은 여러 각도에서 찍은 사진을 참고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몸체 부분은 사실
의상이 달라지면 별 의미가 없기에 인체의 기본적인 포즈에 대해 관찰을 많이 해서
극복하는 수 밖엔 없습니다.

특히 현재 작업 중인 포즈는 정면에서 보면 멋있는 포즈지만 옆에서 볼 때는
까딱 잘못하면 상당히 어색한 포즈 - 약간 구부정하거나 비정상적으로 엉거주춤한 자세 - 가
나오기 십상이라 고민을 많이 하게 되죠. 이렇게 사진을 여러 각도에서 찍어서 어색함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한 작업 중의 하나입니다.

앞모습만 보면 꽤 작업된 듯 싶지만 뒷모습을 보면 아직 멀었구나 하는 느낌이 확실하죠.
특히 무릎 뒤의 부분은 마눌님도 지적한 부분인데 잘 만들면 은근히 페티쉬(..)적인
포인트가 될 수 있고 사실감을 확 올릴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직은 디테일 작업에 들어가지 않았고 신경써서 작업할 부위이기도 하지요(...)
사실 이런 작업 중의 모습을 올리는 것은 저보다 늦게 피규어 자작을 시작하신 분들을
위한 겁니다. 피규어 자작을 다루는 사이트나 블로그가 없진 않지만 대부분 완성된
모습을 중점적으로 다루다 보니 중간 과정에 대한 정보는 얻기가 참 힘들지요.
나중에 말끔하게 디테일 작업된 결과물도 이런 중간 과정을 거쳐 작업되었다는 것을 보게되면
직접 작업할 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적어도 저는 그랬습니다. ^^)

사실 아직도 원피스의 치마 부분은 작업한 것이 아닙니다.
첫사진을 자세히 보시면 금방 알 수 있는 부분이죠. 아직 작업하지 않은 이유는 다리 사이의
접합 부분을 어떻게 처리할 지 고민 중이기 때문입니다.
한번 막아 버리면 추가적인 디테일 작업도, 추후 도색 시에도 매우 어려울 수 밖에 없는데
파팅을 하자니 옷의 주름이나 후처리에 곤란을 겪을 것 같고.. 암튼 좀 더 고민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전에 작업했던 피규어들은 옷의 탈부착이 가능한 경우가 많았습니다만
이번 작업은 실제 인물을 대상으로, 더구나 실사에 가까운 형태로 작업하기 때문에
모두 붙박이 형태로 작업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속옷 표현조차도 어느 수준에서
디테일을 결정해야 하는지 난감하기도 합니다. 차라리 핫팬츠가 편한데... 하는 생각도 드네요.


덧글

  • Garnet 2011/08/10 09:55 # 답글

    무릎뒤.. 정말이네요..+ㅁ+
  • 직장인 2011/08/10 10:08 #

    실사 풍의 피규어를 만들다 보면 '와 정말 피규어가 아니라 진짜 사람 같다'라는 느낌을 주는 포인트가 몇군데 있습니다. 귀라든지 무릎 앞뒤나 발목, 쇄골 등등이요. 이런 부분을 잘 살리게 되면 사실감이 확 올리가는데.. 아직 실력이 받쳐주질 않아서 여러가지 시도를 해보고 있습니다.
  • Garnet 2011/08/10 09:57 # 답글

    후학(?)을 위한 마음씀씀이가 멋지십니다.^^b
  • 직장인 2011/08/10 10:09 #

    사실 도움이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한분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다행이지요 ^_^
  • 인형사 2011/08/10 11:04 # 답글

    무릎뒤같은 부분은 해부학을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저도 처음 배울때 재미없는 해골과 근육을 공부하면서 이걸 뭐하러 해야 되나 싶었었는데, 그게 꽤 도움이 되더라고요. +_+
    그리고 요즘 걸그룹들 굉장히 짧은치마를 입고 있지만 속에는 사실 핫팬츠같은 반바지를 꼭 입는거 같으니 그쪽으로 생각해보시는것도 괜찮을거 같네요.
    개인적인 바램은 역시 속옷쪽이...
  • 직장인 2011/08/10 16:20 #

    뎃생이든 조형이든 인체를 묘사하려면 해부학관련 지식은 필수인거 같습니다. 저도 관련 사진들을 많이 참조는 하고 있는데 아직은 많이 모자라네요. 속옷차림은 다른 소시팬도 비슷한 말씀을 하시더군요. 저도 같은 생각을 하긴 했는데 화보찍을 때도 반바지를 입나 싶어서(타이트한 원피스에 반바지를 입으면 모양새가 별로일테니) 어떨까 싶었는데 일상생활에서도 반바지를 입고다닐만큼 관리가 엄격한 모양이더군요. 그런데 지금와서 반바지를 표현하려면 분할선이 한참 잘못되어서.. ㅠ.ㅜ 그냥 두루뭉실하게 넘어가야 할 것 같습니다.
  • choiyoung 2011/08/10 12:53 # 답글

    생각하고 계시겠지만 가슴이 봉긋 올라와야 하는데 자연스럽지 않은게 너무 눈에 띕니다.
    더 자연스러웠으면 좋겠군요. 제가 남자라서 그렇게 보일수도 있구요.;;;

    하지만 정말 어떤 피규어로 나올지 기대됩니다.
  • 직장인 2011/08/10 16:23 #

    가슴 부분은 원본이 된 화보의 의상 때문에 그렇습니다. 가슴에 레이스가 달려 있는데 이를 에폭시퍼티로 조형하려면 2~3mm 정도의 베이스에 표면의 표현까지 또 2~3mm가 더 추가되는데 이러한 두께를 고려해서 자리만 마련해 놓은 것입니다. 물론 덮혀질 부분이라 아직 모양을 잡지도 않은 상태이고요. 아직도 완성까지는 한참 먼것 같습니다.
  • Ryung 2011/08/10 14:28 # 답글

    오오오 디테일해 지고 있네요.
    완성이 역시나 기대되고 있어요. 후후후
  • 직장인 2011/08/10 16:23 #

    점점 디테일해지고는 있는데 여전히 갈길은 멀답니다 ;ㅁ;
  • 즈라더 2011/08/11 10:29 # 삭제 답글

    우어어... 대단하시네요. -ㅁ-;;
  • UCHRONIA 2011/08/12 10:07 # 답글

    오오오오
    역시나 기대하고 있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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