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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황 기록
회사일로 항상 마음이 여유롭질 못합니다. 연구소를 맡고 있지만 테크니컬한 부분보다 관리적인 측면에 더 많은 노력이 들어가다 보니 이런 저런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거나 매일 밤 늦게까지 야근을 하는가.. 하면 전혀 아니고요. 휴일도 대부분 잘 챙기고 8시 정도면 퇴근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도 항상 뭔가 쫓기고 있는거 같네요. 사실 평범한 40대 가장이라면 누구나 겪는 일이라 생각되지만 딱히 탈출구가 생각나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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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쯤부터 무릎 통증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다친 것도 아니고 무리한 운동을 한 것도 아닌데 어느날 갑자기 아프더니 낫질 않습니다. 정형외과도 두어군데, 한두달 정도 다녔는데 특별한 원인을 찾지 못했고 약과 물리치료를 병행했지만 전혀 차도가 없이 오히려 더 심해지는 편이었습니다. 그냥 퇴행성 관절염인가보다... 하고 반쯤 포기하다가 몇 주전부터 통증의학과를 다니고 있는데 이쪽은 약간 다른 처방을 내려서 치료 중입니다. 최소한 더 나빠지지는 않고, 통증도 약간씩이지만 호전되고 있는 듯 합니다. 몇달은 더 치료해야 할 듯 한데 6시까지만 진료를 해서 평일엔 방문이 어렵네요. 하루정도는 야간 진료가 있음 좋을텐데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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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가을 구입한 LF 소나타 1.6T는 이제 1만 3천 킬로가 조금 넘었습니다. 길들이기는 예전에 끝났고 오일도 2번 갈아줬고... 다행히 초기불량이나 잡다한 말썽이 없어서 안심하고 있는데 1년쯤 지나면 또 모르죠. 몇천만원이나 하는 물건을 사면서 뽑기운에 맡겨야 한다는게 화나지만 독일 프리미엄 3사조차도 완전히 자유스럽진 못하니 그러려니 합니다. 구입후 일주일만에 미등이 나가서 교체하긴 했지만 차 자체는 만족합니다. 7단 DCT의 변속시점이 가끔 뜻대로 되지 않을 때가 있긴 한데..대체적으로는 쓸만하고요. 확실히 LF나 DH에 와서 현기차 플랫폼에 많은 개선이 있는 것 같습니다. 뭐 가격도 함께 올랐지만.. 최근 SM6나 신형 말리부가 상당히 인기를 끌고 있던데 몇몇 부분에서 제 취향과 달라 지금 구입하더라도 그냥 LF쏘나타를 선택했겠지만 선택지가 많아진건 확실히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솔직히 3개 차종이 비슷한 점유율로 경쟁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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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 쪽은 크게 일은 못벌여도 끊임없이 자잘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스캔 7000과 모렐 5.5인치를 조합한 자작 스피커도 하나 제작 중인데 네트워크 튜닝을 본격적으로 할 시간이 없어서 진도가 안나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메인 시스템인 3웨이의 네트워크를 미세 튜닝 중인데 꽤 성과가 있습니다. 미드/트위터의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약간 조정하고 콘덴서 변경, 음압 조절, 위상 조정 등 조금씩 변화가 있었는데 전체적인 밸런스 측면에서 진전이 있었습니다. 귀가 멀쩡했을 때 즐길 수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스피커와 앰프가 여러대 되면서 어쩔 수 없이 2x2 스피커/앰프 셀렉터를 자작해서 사용중입니다. 릴레이 회로 구성 없이 튼실한 4PDT 스위치 두대와 기본기 좋은 OFC 케이블만으로 만들어서 사용중인데 예전 같으면 음질 저하를 걱정해서 거들떠보지도 않았을테지만 요즘은 음질보단 편의성 위주로 가고 있습니다. 자작한 기기가 늘어난 이유도 있고요. 


어쨌든, 이러저러한 일들과 상관없이 참 좋은 계절입니다.
점점 봄,가을이 짧아지는 느낌이라 요즘 계절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지네요. 

by 직장인 | 2016/05/11 10:28 | 잡담..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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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디온 at 2016/05/11 15:04
오랜만의 글이네요. 한 7~8개월쯤 전에 찾아와서는 오디오 하려고 한다 했던 그 디온입니다 ㅎㅎ 그 때 해 주신 조언과 글타래 등등을 읽어보고, 책도 구해보고 각종 공연이나 다른 오디오들도 많이 찾아 들어보고서 지금은 나름의 합의점을 찾아서 안분지족하며 음악을 들으며 살고 있어요.

직장인님에게 댈 것은 아니지만 저도 이 이상은 제 기준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왔는데, 하다보니 결국 편의성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꾸미게 되더라구요. 오랜만에 들렀는데 글에 공감하는 부분이 있어 댓글만 짤막하게 남기고 가요 : >
Commented by 직장인 at 2016/05/12 18:52
어차피 취미라는게 자기 만족을 위한 것인데 오디오든 자동차든 카메라든 어느 순간에 주객이 전도되고 기기나 도구에 매몰되는 시기가 오지요.. 적당한 선에서 멈추고 즐기는게 중요한데 사실 쉽진 않습니다. ^^

오디오 취미에서 실연을 많이 경험하거나 다른 시스템을 귀동냥하는 것도 기기에 대한 쓸데없는 뽐뿌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인데 이미 현명하게 취미생활을 하고 계시네요.
Commented at 2016/05/13 10:5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6/05/16 11:21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이시성 at 2017/04/12 15:23
무릎아프신게..혹시 운전때문은 아니신지..
저도 운전많이하니..오른쪽 무릎 아프더라고요..
일어설때 뚝뚝 소리도 나고..ㅜ
Commented by 직장인 at 2017/04/14 16:14
평소 운전 시간이 길진 않지만 관련이 전혀 없는것 같지는 않습니다.
장거리 뛰고 나면 동일한 부위가 아프니까요. 뚝뚝 소리는 저도 많이 납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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