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 자동차

이것저것 기기에 손대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지만, 자동차만은 되도록 순정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안전과 관련된 부분도 있고, 함부로 이것저것 뜯다가 찌그덕대는 소리가 나는 것도 싫어서입니다. 익스테리어 부분은 각종 디테일링  파츠들이 오히려 순정보다 못하다고 느낄 때가 많아서 역시 손을 안대고요. 2.0텁에 들어가는 순정 스포일러 정도가 괜찮아 보이는데 이것도 고정하는 과정이 별로라서 생각을 접었습니다.

다만 그렇다고 해서 전혀 손을 대지 않은 건 아니고, 최소한의 몇가지는 만졌습니다.

- 오디오
이것만은 도저히 순정에 적응할 수 없어서 DIY로 유닛교체와 도어방음 수준으로 끝냈습니다. 이 과정은 별도 포스팅으로 올린 적이 있습니다.


작업 이후 반년 이상 지났는데 만족하고 있습니다. 소리도 가격대비 효율로 최대치까지 끌어냈다고 생각하고, 방음작업도 제 기준에서는 만족스럽습니다. 좀더 묵직해진 도어 닫히는 소리도 마음에 들고요. 오디오 부분은 앞으로도 더 이상 손대지 않을 거 같습니다.

- 추가 방음 - 트렁크 및 2열시트, 바닥매트 등
도어 외에 본격적인 풀방음을 많이들 합니다만 가격대비 효능에 대해서는... 글쎄요? 수많은 업체들의 광고와는 달리 경험자들은 부정적인 경우가 많죠. 효과가 전혀 없진 않은데 상당히 비싼 비용 대비 효과가 좀 그렇죠. 결국 DIY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은데 난이도가 높다기 보다는 힘이 많이 듭니다. 비싼 비용이 이해 될 정도로요. 저도 예전에 타던 투스카니의 트렁크 방음을 직접 했는데 그땐 처음이라 요령도 없고 해서 반나절 꼬박 걸렸고 며칠간 거의 몸살을 앓다시피 했죠. 맨손으로 패드를 문질러대다가 지문 없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_-;;

근데 차량 방음엔 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사실 음압을 재보면 그다지 방음이 되진 않는데, 대신 소음의 양상이 조금 달라집니다. 노면 소음이나 트렁크에서 여전히 소음이 들리지만 댜소 가벼웠던 소리가 무겁고 둔탁한 소리로 아주 미묘하게 변하는데, 개인적으로 이런 변화가 마음에 들어서 조금씩 작업을 하게 됩니다.


(후열 시트 방진 작업 중 - 처음엔 뒷등판은 뜯지 않고 하려했지만.. 트렁크 방음하면서 결국 모두 해체하고 작업했습니다.)

결국 트렁크와 2열시트에 방진패드와 신슐레이터 작업을 지난 토요일에 했습니다. 하필 1년중 제일 더울 때.. -_-;;
너무 더워서 도어처럼 세로로 붙이는 경우엔 흘러내릴 염려도 있습니다만 트렁크는 대부분 바닥면이라 상관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패드가 부드러워져서 밀착이 더 잘되는 장점도 있고요. 다만 작업하며 흘러내리는 육수(...)들은 정말 장난 아니었습니다. 땀이 줄줄줄줄~

암튼 작업 후 장거리 - 뜻하지 않은 비포장까지 포함해서 - 를 다녀 온 바로는 상당히 만족스럽습니다. 차음이나 방음을 기대한다면 거의 효과 없을 것이고, 저는 소음의 주파수 대역이 좀더 듣기 좋은 묵직한 형태로 변경되었다는 결과로 충분합니다. 애초 목적도 그랬구요.

참고로 시트와 기어박스를 모두 분리하고 작업하는 바닥 방음은 개인이 하기엔 너무 번거로워서 시도하지 않았지만, 꼼수로 카매트 밑에 흡음매트를 깔아두고 있는데 아주 조금(^^) 효과가 있습니다. 어떤 분은 일반 카매트를 두장 겹쳐서 깔고 쓴다는데 방음 면에선 효가가 있다는군요. 다만 너무 두꺼워지고 운전석 밑에는 고정 문제도 있고 해서 저는 전용 흡음매트를 깔았고요.

암튼 전문 시공센터에서 전문적인 측정장비로 하는 경우엔 백만원 단위로도 비용이 들고 효과도 꽤 있다고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DIY로 한 수준에서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 에어콘 필터 교체
얼마 전 에어콘 필터도 자가 교체했는데, 사실 에어콘 필터는 DIY 중에서도 가장 난이도가 낮은 편입니다. 과거 르삼이나 GM차들은 조금 힘든 경우도 있었지만 현기차들은 대체적으로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과거 투스카니도 익숙해지면 10분 이내로 교체가 가능한데, LF는 일체 나사같은 것이 없어서 1~2분이면 되더군요. 정비성이 확실히 좋아진 것 같습니다. 

(글로브 박스 탈거 - 핀 두개 돌려서 뽑고 지지대만 분리하면 바로 필터 교체 가능합니다.)

다른 얘기입니다만 DIY를 하면서 내장재 뒷면(?)을 많이 보게 되었는데, 여기저기 꼼꼼히 흡읍재가 많이 붙여져 있습니다. 에어콘 필터 커버에도 붙여져 있더군요. 예전에 타던 투스카니를 생각하면 눈물이...(..) 암튼 이런 배려 덕분에 확실히 잔소음이 많이 줄었는데, 몇년이나 갈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무래도 내구성 부품들은 몇년 지나면 찌그덕거리기 마련이라.

- 페라리 캘리포니아 T
갑자기 뜬금없는데, 며칠 전 퇴근할 때 회사 주차장에서 제차 뒤에 서 있어서 한번 찍어봤습니다. 입주직원 차는 아닐거고, 주변에 jtbc, mbc, tvn등 방송사가 많다보니 연예인이 잠깐 세워놓은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요즘 외제차들이야 길거리에 널려있지만 그래도 페라리는 벤츠나 비엠만큼 자주 보이진 않다보니.. 포르셰보다도 훨씬 덜 보입니다. 


디자인적으로 여전히 2도어 쿠페를 좋아합니다만 십여년 이상 투스카니를 타고 다녀서인지 막연한 동경이나 아쉬움 같은건 덜한 편입니다. 성능이야 애초에 제가 달리는 편이 아니라서 별 상관없고요. 하지만 가까이서 보니 정말 이쁘긴 합니다. ^_^ 도로에서 봤다면 무조건 피하는게 상책입니다만.. 얌전히 주차되어 있는지라 폰카로 한장 찍어 봤습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덥습니다. 빨리 열대야가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ㅠㅜ


덧글

  • Heb614 2016/08/08 21:28 # 답글

    LF소나타 오디오는 정말 공감됩니다! 12년도에 나온 k5보다 못합니다! 우퍼는 있지만 중저음은 사라지고 없는 요상한 오디오라 적응이 쉽지 않았습니다! 블루링크 순정 네비라 교체도 못하고 ㅠㅠ
  • 직장인 2016/08/08 13:08 #

    저는 7인치 순정이라 서브우퍼도 없고 JBL 옵션하고도 다른데, 암튼 전반적으로 순정 성능이 떨어지는건 인정하지만 좀 심하다 싶은 느낌도 듭니다. 저는 중저음보다는 고음쪽에 더 불만이 많았지만 저음도 무르고 경계가 불분명하여 총체적인 난국이었습니다. 교체한 스캔스픽의 유닛도 그다지 고급은 아닙니다만.. 개당 만원 안팎의 순정에 비하면 비할바는 아니었습니다.
  • SeaBlue 2016/08/08 23:16 # 답글

    출^장^어디든가~능

    ...아니아니 이게 아니라;;;;(뭔가 괜시리 흥겨워보이는 문구라 따라해 봤습니다;;)
    저도 내후년(...)쯤 자동차를 살 예정인데, 사면 뭘 손댈지 벌써부터 머리속에서 튜닝 들어가고 있네요;; 옵션중에 17센치 스피커니 2.5센치 트위터니 하는게 있는데 이게 좋은건지 어떤건지 나중에 직장인님한테 물어보고 달려고요;;;
  • 직장인 2016/08/09 08:44 #

    위에 오랜만에 달린 스팸덧글은 상콤하게 삭제했습니다. ㅎㅎ

    이제 바이크말고 4바퀴까지 세를 확장하시는군요. 당연한 얘기지만 이것저것 튜닝하실 작정이면 깡통이 낫고 손대는거 싫으시면 처음에 순정 넣으시는게 좋죠. 다만 카오디오로 한정하면 대부분 순정이 워낙 저가 부품들이라 조금이라도 기대치가 있으면 옵션 넣어도 실망하실거예요.. 나중에 실사양 알려주시면 좀더 자세히 상담..;;
  • 2016/08/09 21:3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6/08/10 13:06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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